바람처럼 구름처럼

주산지를 가다

시조시인 2013. 6. 25. 09:28

 

 

 

 

주왕산 주산지에서

 

김 재 황

 

 

어울린 물과 나무 꾸며 놓은 별천지라

신선이 살았을 듯 고요한 꿈 잠겨 있고

바람도 갈 길 멈추고 그만 넋을 잃는다.

 

물길을 막았다고 어찌 큰 탓 하겠는가

고달픈 인생 길에 쉴 자리가 있고 보면

큼직한 얘기 보따리 풀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