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

2013년 5월 상황문학 경주 문학기행 결과(5)

시조시인 2013. 5. 26. 10:48

다시 차를 달려서 박목월과 김동리 문학관으로

 

 

* 문학관 내부

 

 

* 소장했던 물건들

 

 

* 건물 외부

 

 

*문학관 본관 건물- 이곳에서 두 분의 영상기록을 시청했다.

 

 

* 관람에 열중하고 있는 이춘원 총무. 관람을 모두 끝내고 서원으로 출발!

 

 

* 서원으로 가니, 공자의 냄새가 물씬 난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 해설사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세심대라는 글씨가 있다.

 

 

* 물이 흘러 고이고-

 

 

* 넓은 바위가 있다. 발을 물에 담그고 시를 읽고 싶다.

 

 

* 누각 하나가 나선다.

 

 

* 여기가 바로 옥산서원

 

 

* 편액이 '구인당'이니 나는 '시심'을 구해야 한다. 문득 시상이 떠오른다.

 

 

옥산서원에서

 

김 재 황

 

 

아무리 바쁘지만 가볼 곳은 가봐야지

마음을 추스르며 차를 달려 찾아오니

구인당 깨끗한 글씨 눈부시게 맞는다.

 

눈감고 귀를 여니 어디선가 물결소리

옷소매 끄는 대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바위에 새긴 세심대 시원하게 머문다. 

 

 

 

* 비각도 있고-

 

 

* 신도비의 설명

 

 

*제향 공간에 대한 설명

 

 

*그 부근의 독락당을 들렀으나 굳게 잠겨 있고-

 

 

* 붓꽃 몇 포기만 만나고 돌아왔다.

 

 

* 우리를 안내해 준 해설사와 점심을 먹다.(가운데가 경주 해설사)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 때문에 서둘러 빌린차를 반납하고-

 

 

*서둘러 다시 신경주역으로!

 

 

* 15:08 서울행 KTX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 이춘원 총무가 앞에 탑승하고 있다. 이 열차 칸은 영화를 시청하면서 가는 특징이 있다는데, 우리는 이날에 영화 '미나문방구'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끝나니 바로 서울역! 우리는 1박2일의 즐거운 문학기행을 무사히 끝내고 서울역에서 해산했다. 총무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몸이 불편하시면서도 참석해 주신 고문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 가신 동인 여러분,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총무 이춘원 시인께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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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와 강렬한 햇빛으로 인한

목마름을 달래주려는 듯 마지막 봄비가 내립니다.

 

보고싶은 사람들이 모여 문학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봄철 여정,

상황문학 경주문학기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우리는 서울역에서 10:30에 출발하였습니다.

2시간 9분이 지난 후에 우리들의 몸은 이미 경주에 와 있었습니다.

2시간여 만에 공간이동을 시켜주는 KTX,

우리의 경주 일정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해도해도 다하지 않는 대화는 자정이 다되는 줄도 몰랐습니다.

동서양 철학과 문학, 그리고 시인의 삶에 대한 귀한  詩講,

시인의 인생을 담은 깊은 시를 낭송하는 목소리의 감동,

꼬리를 무는서양 철학과 문학 시의 이야기들은

우리들의 밤이 얼마나 귀중하고 아름다운지를 충분히 알게해 주었습니다.

 

함께 하신 이성장 고문님, 김재황 회장님, 윤성호 주간님,

김두녀 선생님, 손영란 선생님, 그리고 또 한 사람,

6명이어서 부족하고 허전할 줄 알았던 여행은,

충분히 들어주고 품어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경주에 사시는 김두녀 선생님의 착한 동생부부의 귀한 손길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오는 날, 신경주역까지 배웅하시며 나오셔서 나누어 주신 선물(경주의 명물 '황남빵')은

그 분들의 삶이 얼마나 따뜻한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체사진 중, 모르는 한 사람 그분이 바로 김두녀 선생님의 착한 여동생입니다.

 

오고 간 시간을 더듬어 보며, 사진을 보고 추억의 한 페이지에 새겨 넣었습니다.

또 다른 기회에 더 많은 동인들이 함께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소중한 추억을 6사람이 간직하기에는 너무 벅차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선생님들께서도

건강관리, 시간관리 잘 하셔서 다음 기회에는 함께 손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가까워지고, 그려지는 추억은 더욱 생생해질 것입니다.

덧붙인 '문학기행 결과보고' 및 사진을 살펴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신록의 빛이 선생님의 가정과 가슴에 가득한

멋진 날이 되길 축복합니다.

 

                                       2013. 5. 27.            상황문학    이춘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