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래붓꽃
김 재 황
들이 적고 산이 많은
메마른 땅으로 가서 산다,
가난한 산바람과 벗하며
잠들지 못하는 시인처럼 산다,
바람이 불 때마다
운을 밟아 피어나는 한 줄의 시
채 마르지 않은 붓끝에서
짙은 묵향이 풍긴다.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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