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리
김 재 황
하늘은 만물의 고향
생명을 주신 분이 살고 계신 곳
그분 곁으로 가고 싶은 마음
귀를 열고 가슴을 열고
제 이름 부르시기를 바라며
고향에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
소쩍새 같은 떠돌이 목숨이
품을 열고 계신 하늘 앞에서
손뼉 치게 기쁘다,
돌아갈 고향이 있어
입 벌리게 마냥 기쁘다.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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