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다] 편
다치면 안 되겠기에
김 재 황
집에 온 꼬마들은 눈에 뵈면 손이 간다,
그게 뭐 깨진다고 문제 될 것 있겠냐만
만지면 절대로 안 돼 다칠까 봐 말리네.
(2017년)
대선 당일에
김 재 황
나라가 가야 할 길 물결치고 바람 부니
어떤 이 뽑을 건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
끝까지 살핀 다음에 내 한 표를 보태리.
(2017년 5월 9일)
비는 내리고
김 재 황
앞날이 굳고 곧게 열리려고 그러는지
큰일을 치르고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
모두가 뜻을 하나로 묶어야만 산다네.
(2017년 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