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상복소기 15-36, 일 없이는 묘문을 열지 않는다

시조시인 2022. 7. 15. 07:02

喪服小記(상복소기) 第十五(제십오) 

15- 36 無事不辟廟門 哭皆於其次(무사불벽묘문 곡개어기차).
 일 없이(무사: 매장하기 전 조석의 곡과 조문을 받을 때의 곡 이외의 아무 일 없을 때를 말함)는 묘문을 열지 않는다. 곡은 모두 그 상차에서 한다. 즉, 귀신은 그윽하고 어두침침한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빈소에 있을 때에는 일이 있을 때 묘문을 열 수가 있지만, 그렇지가 않다면 열지 않는 것이다. 또, 일이 있을 때에는 묘문 안의 신주에게 곡하지만, 일없이 곡할 때에는 그 여막의 의려에서 하는 것이다. 

[시조 한 수]

무사

김 재 황


이르길 매장 전에 조석의 곡 생각하고
조문에 임할 그때 곡 이외에 버리는데
묘문을 열지 않는 게 예의라고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