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상대기 22-25, 관인이 시체를 목욕시키는 물을 긷는 데 있어

시조시인 2022. 8. 21. 18:58

喪大記 第二十二(상대기 제이십이)

22- 25 管人汲 不說繘 屈之 盡階不升堂 授御者 御者入浴 小臣四人抗衾 御者二人浴 浴水用盆 沃水用枓 浴用絺巾 挋用浴衣 如它日 小臣爪足 浴餘水棄于坎 其母之喪 則內御者抗衾而浴(관인급 불설율 굴지 진계불승당 수어자 어자입욕 소신사인항금 어자이인욕 욕수용분 옥수용두 욕용치건 진용욕의 여타일 소신조족 욕여수기우감 기모지상 칙내어자항금이욕)  
 관인이 시체를 목욕시키는 물을 긷는 데 있어 급한 경우라면 두레박 줄을 풀지 않고 이를 단지 휘감아 감은 뒤에 그 물을 가지고서 서쪽 층계로 올라가는데, 당에는 들어가지 않고 층계 제일 위에서 물을 어자에게 건네준다. 그러면 어자는 이를 받아 당에 들어가 시체를 목욕시킨다. 그리고 이 때 4명의 소신이 염금을 들면, 2사람의 여자가 시체를 목욕시킨다. 목욕물을 담는 데는 분(동이)을 사용하며, 목욕물을 퍼덤는 데는 국자(자루 달린 바가지)를 쓰고, 시체를 닦는 데는 칡베의 헝겊을 쓰는데 씻고 나서 욕의를 입히는 것은 보통 때와 같이 한다. 소신이 시체의 발톱을 깍아 주고 목욕시키고서 남은 물은 구덩이를 파고 버린다. 그 어머니의 초상에는 내어자가 염금을 들고 이를 목욕시킨다.

[시조 한 수]

시체 목욕물

김 재 황


관인이 그 시체를 목욕시킬 물 긷는데
다급한 경우라면 두레박 줄 풀지 않고
오로지 휘감은 뒤에 서족 층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