仲尼燕居 第二十八(중니연거 제이십팔)
28- 7 子曰 禮者何也 卽事之治也 君子有其事 必有其治 治國而無禮 譬猶瞽之無相與 倀倀乎其何之 譬如終夜有求於幽室之中 非燭何見 若無禮 則手足無所錯 耳目無所加 進退揖讓無所制 是故以之居處 長幼失其別 閨門三族失其和 朝廷官爵失其序 田獵戎事失其策 軍旅武功失其制 宮室失其度 量鼎失其象 味失其時 樂失其節 車失其式 鬼神失其饗 喪其失其哀 辨說失其黨 官失其體 政事失其施 加於身而錯於前 凡衆之動失其宜 如此則無以朝洽於衆也(자왈 례자하야 즉사지치야 군자유기사 필유기치 치국이무례 비유고지무상여 창창호기하지 비여종야유구어유실지중 비촉하견 약무례 칙수족무소착 이목무소가 진퇴읍양무소제 시고이지거처 장유실기별 규문삼족실기화 조정관작실기서 전렵융사실기책 군려무공실기제 궁실실기도 량정실기상 미실기시 악실기절 거실기식 귀신실기향 상기실기애 변설실기당 관실기체 정사실기시 가어신이착어전 범중지동실기의 여차칙무이조흡어중야).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예라는 것은 무엇인가, 일에 따라서 이를 다스리는 것이다. 군자는 일이 있으면 반드시 그 다스림이 있다. 나라를 다스리는데 예가 없으면 비유컨대 소경이 안내자가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장장해서 어디로 갈 것인가. 비유라면 밤새도록 캄캄한 방 속에서 물건을 찾는 것과 같다. 촛불이 아니면 무엇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만약 예가 없다면 손발을 둘 곳이 없고 이목을 더할 곳이 없으며 진퇴와 음양을 절제할 곳이 없다. 이렇기에 이것을 가지고 거처에서 한다면 장유가 그 분별을 잃게 되고 규문에서는 삼족이 그 친화를 잃고 조정에서는 그 관작이 그 차례를 잃으며 전렵에서는 융사가 그 방책을 잃고 군례에서는 그 무공이 그 통제를 잃는다. 궁실이 법도르 잃고 양정이 그 규격을 잃으며 맛이 그 때를 잃고 음악이 그 절도를 잃으며 수레가 그 식을 잃고 귀신이 그 흠향을 잃으며 상기가 그 슬픔을 잃고 변설이 그 당을 잃으며 벼슬이 그 체제를 잃고 정사가 그 베풂을 잃는다. 이를 몸에 더해서 행한다. 무릇 사람들의 행동이 그 마땅함을 잃는다. 이와 같이 한다면 대중을 조흡할 수 없다.”
[시조 한 수]
예라는 것
김 재 황
도대체 예라는 게 무엇인지 말해 주마,
그 일에 꼭 따라서 다스리는 것이라네,
군자는 일이 있으면 다스림이 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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