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방기 30-17,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과부의 자식은-"

시조시인 2022. 8. 26. 10:37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17 子云 寡婦之子 不有見焉 則弗友也 君子以辟遠也 故朋友之交 主人不在 不有大故 則不入其門 以此坊民 民猶以色厚於德(자운 과부지자 불유견언 즉불우야 군자이벽원야 고붕우지교 주인불재 불유대고 즉불입기문 이차방민 민유이색후어덕).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과부의 자식은 그 재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자가 아니면 벗을 삼지 않는다. 군자는 이 때문(이로써 오해받을 일을 피하여)에 멀리한다. 그러므로 친구의 사귐에는 주인이 있지 않고 초상이나 질병이 있지 않으면 그 문에 들지 않는다. 이것을 가지고 백성의 허물을 방지하여도 백성은 오히려 색 때문에 덕보다 심하게 한다.”

[시조 한 수]

과부의 자식

김 재 황


과부가 기른 아이 어찌 쉽게 벗을 삼나,
지니고 사는 덕이 눈에 봬야 벗을 삼지,
그 과부 낳은 아이를 그저 곱게 기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