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대학 42-24, '마음이 작은 사람'은 홀로 느긋하게 있게 되면

시조시인 2022. 9. 6. 06:06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4. 小人 閒居 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 厭然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則何益矣 此謂誠於中 形於外 故君子 必愼其獨也.(소인 한거 위불선 무소부지 견군자이후 염연엄기불선 이저기선 인지시기 여견기폐간연 즉하익의 차위성어중 형어외 고군자 필신기독야)

- ‘마음이 작은 사람’은 홀로 느긋하게 있게 되면 착하지 않은 짓을 하며 이르지 않은 곳이 없이 하다가 ‘베풂이 높은 사람’을 보고 나서는 안 한 듯이 덮어서 숨기고 그 ‘착하지 않음’을 가리며 착함을 나타내려고 한다. 그러나 남이 자기를 마치 그 폐와 간을 꿰뚫어보듯 하니,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를 일컬어서 ‘속이 참되면 밖으로 나타난다.’라고 한다. 따라서 ‘베풂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그가 홀로 있는 때에 말과 움직임을 삼가야 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24

김 재 황


세상의 소인배들 하는 짓이 이러하니
혼자서 제멋대로 추한 모습 보이다가
남 앞엔 시치미 떼고 ‘에헴’하며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