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 직박구리
김 재 황
여기가 어디인 줄 알고 나서 떠드느냐,
나라를 구한 장군 모신 곳이 여기인데
그 사당 바로 옆에서 시끄럽게 구는가.
자랑이 무엇인지 그리 줄곧 수다 떠냐,
언제나 나라 걱정 지니시고 사신 장군
그 얘기 밝힐 거라면 누구인들 막을까.
돈으로 온 나라를 마구 흔든 도둑놈들
내 마음 사는 일은 어림없는 수작이지
차라리 네 긴 지저귐 들으면서 웃겠다.
(2022년)
'가지런한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우 선배님/ 김 재 황 (1) | 2022.12.13 |
---|---|
와우산 백합나무 (2) | 2022.11.25 |
핼러윈/ 김 재 황 (0) | 2022.10.31 |
고연전 (0) | 2022.10.27 |
인삼을 앞에 놓고/ 김 재 황 (0) | 2022.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