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납줄갱이를 찾아서] 편
도반 길
김 재 황
서둘러 아침 일찍 버스를 타는 날엔
내 옆에 앉는 이가 연꽃보다 아름답다,
누군지 잠깐이라도 맺게 되는 그 인연.
편하게 머물도록 옆자리를 넓혀 주고
마음이 쓰일까 봐, 짐짓 먼 곳 살피지만
아직도 짚지 못하는 ‘아득하다, 도반 길.’
(2009년)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호납줄갱이를 찾아서/ 김 재 황 (1) | 2024.03.23 |
---|---|
부력/ 김 재 황 (0) | 2024.03.22 |
눈물에 대하여/ 김 재 황 (0) | 2024.03.20 |
그게 바로 설움/ 김 재 황 (1) | 2024.03.19 |
간이역/ 김 재 황 (0) | 2024.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