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창경궁 앞에서
김 재 황
어릴 적 불던 바람 이제 밤은 다시 밝고
모여들던 봄꽃 놀이 사라진 지 오래인데
금요일 나른한 걸음 슬쩍 와서 머문다.
몇 사람 문우들이 나무와 풀 만난 다음
오순도순 시 낭송도 벌여 보자 하였기에
홍화문 비낀 그림자 살짝 밟고 서둔다.
(2014년 4월 25일)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검정 잎에서/ 김 재 황 (0) | 2025.03.01 |
---|---|
단양 사인암 앞에서/ 김 재 황 (0) | 2025.02.27 |
예술의전당에서/ 김 재 황 (0) | 2025.02.24 |
주왕산 주산지에서/ 김 재 황 (0) | 2025.02.23 |
경주 옥산서원에서/ 김 재 황 (0) | 2025.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