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노래하다] 편
달팽이
김 재 황
답답한 몸이지만 가는 곳은 넓고 깊다,
어디로 가고 있지 고향으로 가고 있네,
오늘도 바다 찾아서 젖은 길을 떠난다.
걸음이 느리지만 머물 곳은 따로 없다,
무엇을 지고 있나 껍질 집은 마련했지,
길에서 잠이 들어도 지닌 꿈은 둥글다.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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