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술라웨시로 가자/ 김 재 황

시조시인 2025. 6. 14. 05:14

[달을 노래하다] 편

 

        술라웨시로 가자

 

 

                                        김 재 황

 

성탄절 지닌 뒤에 매운 추위 찾아오니

어디로 가야 하지 멀찌감치 적도의 섬

닿으면 어촌 마을로 빠른 길을 떠나자.

 

섬은 곧 술라웨시 그 마을은 불루쿰바

더위가 기를 쓰니 넓은 바다 손짓하고

새롭게 피니시 한 척 기운차게 떠난다.

 

열심히 찾는 것은 반짝이는 참치 뗀데

그물이 흔들릴 때 아이들은 선장이 꿈

못 가는 인도네시아 그리는 맘 뜨겁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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