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현호색을 보며 점현호색을 보며 김 재 황 활짝 펼친 잎사귀에 주근깨가 가득한데 아직 잠에 빠져 있는 풀과 나무 깨우는가, 뚜뚜뚜 나팔 소리로 봄이 온 걸 알린다. 들꽃 2014.04.03
낮달맞이꽃 낮달맞이꽃 낮달맞이꽃을 보며 김 재 황 서러움 고인 반달 먼 하늘로 떠나가고 그리움 시린 쪽배 내 가슴에 안겨들면 임이여, 그대 미소가 금빛보다 빛난다. 들꽃 2013.06.19
벋음씀바귀 벋음씀바귀(Ixeris debilis) 벋음씀바귀를 보며 김 재 황 사람이 지나가고 자동차가 달려가도 아는지 모르는지 꿈을 가득 벋은 그대 걷다가 환한 모습에 내 마음을 뺏긴다. 들꽃 2013.05.31
각시붓꽃을 보며 * 옥경운 시인이 관악산 용마골에서 찍은 각시붓꽃 사진입니다. 고맙습니다. 각시붓꽃을 보며 김 재 황 여학교 그 교문 앞 깔깔 소리 반쯤 섞인 이야기 꽃 피워내며 쏟아지던 여학생들 못 잊은 보랏빛 꿈이 한 무리로 돋았다. 들꽃 2013.05.12
포천구절초 포천구절초를 보며 김 재 황 웃음 머금으면 될 뿐 무슨 말이 필요하랴 사랑 내보이면 될 뿐 어떠한 뜻을 지니랴 넋 잃고 바라보노니 꿈이 여기 다시 핀다. 들꽃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