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나무 아래에서 즐거움을 누리다 10. 나무 아래에서 즐거움을 누리다 그 첫 주에, 싯다르타는 ‘아자팔라’(Ajapala)라는 나무 아래에 조용히 머물고 있었습니다. ‘아자팔라’ 나무는, 일명 ‘니그로다’(Nigrodha) 나무라고도 하였는데, 이는 ‘인도보리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학명이 ‘Ficus bengalensis'입니다. 이 나무 역시 보리수와 ..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31
9. 깨달음을 얻고 숫시인이 되다 9. 깨달음을 얻고 숫시인이 되다 싯다르타는 나무 가까이로 다가갔습니다. 그 나무 밑에는 앉기에 좋은 바위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는 그 위에 잘 마른 ‘쿠사’(Kusa)를 푹신푹신하게 깔았습니다. 이 ‘쿠사’는 인도의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이랍니다. 특히 ‘마가다’ 나라에 많았다고 하..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29
8. 고행을 그만두고 우유죽을 먹다 8. 고행을 그만두고 우유죽을 먹다 사마나 싯다르타가 허기에 지쳐서 앉아 있을 때, ‘우루벨라’(Uruvelā, 優留毘羅) 마을의 한 아가씨가 그에게로 다가왔습니다. 그녀의 이름이 ‘수자타’(Sujata)였지요. 산스크리트 어에 있어서 ‘su'가 형용사로 쓰일 때에는 ‘잘’ 또는 ‘좋은’이란 뜻이고, 부사..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28
7. 몸을 괴롭히며 맑은 마음을 구하다 7. 몸을 괴롭히며 맑은 마음을 구하다 사마나 싯다르타의 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고행 중에서 ‘감식’(減食) 수행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단식’(斷食)보다 ‘감식’이 쉬울 듯합니다. 그러나 싯다르타의 감식은 단식 못지않게 극단적이었습니다. 그는, 처음 얼마동안은 하루..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27
6. 두 사람의 스승을 찾아가다 6. 두 사람의 스승을 찾아가다 걸식을 하러 가서, 싯다르타는 그 부근에 한 '이시'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시’(Isi 또는 Ṛṣi)란, 세속을 떠나 외도의 수행자로서 산속에 머물며 마음을 닦는 ‘바라문’의 현자를 가리킵니다. 한역으로 ‘선인’(仙人)이라고 하였지요. 그는 그들의 수행..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27
5. 궁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다 5. 궁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다 “자, 이제는 성을 빠져 나가자.” 찬다카는 능숙하게 칸타카의 고삐를 잡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성문에는 병사들이 지키고 있을 터였지만, ‘그때의 일은 그때 가서 해결하리라.’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굳게 먹고 무작정 앞을 향하여 부지런히 걸어갔습니다. 그런..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25
4. 누구나 늙고 병들며 죽는다 4. 누구나 늙고 병들며 죽는다 싯다르타는, 별궁의 연못에서 몸을 깨끗이 씻은 후에 몸에 향을 바르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가벼운 마음을 지니고 왕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 그는 그의 부인인 ‘야쇼다라’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싯다르타는, 하늘을 바라..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24
3. 마음의 푸른 물결이 흐르다 3. 마음의 푸른 물결이 흐르다 그 당시에 인도에는 16개의 도시국가들이 저마다 땅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어느 나라가 힘이 더 큰지를 자랑하려고 늘 싸움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이들 국가들은 결국에 가서 ‘코살라’(Kosala)와 ‘밤사’(Vamsa)와 ‘마가다’(Magadha)와 ‘아반티’(Avanti)의 네 나..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23
2. 길가의 숲에서 태어나다 2. 길가의 숲에서 태어나다 어느 해의 봄이었습니다. ‘마야’ 왕비는 그 당시의 풍속에 따라 친정에 가서 아기를 낳기 위하여 남편인 숫도다나 왕에게 말했습니다. “아기를 낳을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친정으로 가야 하겠습니다.” 마야 부인의 친정은 ‘데바다하’(Devadaha) 마을에 있었습니다. ..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23
1. 모든 목숨을 불쌍히 여기다 1. 모든 목숨을 불쌍히 여기다 어린 싯다르타는, 힘들게 일하는 농부들의 모습을 글썽거리는 눈으로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바로 가까이에서 한 농부가 쟁기질을 막 시작했습니다. 소가 끄는 쟁기가 굳은 땅을 지날 적마다 땅이 갈라집니다. 그리고 속 깊이 들어 있던 흙이 밖으로 몸을 드.. 숫시인 싯다르타 200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