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그 풀꽃이 김재황 시인의 '귀여운 그 풀꽃이' 귀여운 그 풀꽃이 김 재 황 따뜻한 봄날, 숲의 아늑한 품에서 애기나리가 얕은 잠을 건너고 있는지 벙긋벙긋 배냇짓한다. (시작 노트) 숲속에 안겨 있는 애기나리의 모습은 귀엽기 이를 데 없다. 게다가 봄에 피어나는 녹백색 꽃은 초롱초롱한 애기의 눈을 생각하게 .. 시 2011.03.08
가마솥을 보면 가마솥을 보면 김 재 황 어느 부엌에 걸려 있는 너를 보면 그 집의 후한 인심을 생각하게 된다 지금까지 크고 우묵한 가슴으로 얼마나 많은 이의 배고픔을 달래 왔을까 네가 마당 한쪽에 내어 걸리니 그 하루는 바로 즐거운 잔칫날 온 동네 사람들이 배를 두드릴 수 있다 너를 위해 마른 장작을 지피고 .. 시 201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