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모항 소나무 군락/ 김 재 황 [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부안 모항 소나무 군락 -군기념물 강력추천 숲 김 재 황 그 앞에 해변에는 모래밭이 열렸는데외다리로 땅을 딛고 곡선미를 그려 보면가냘픈 가요 한 가락 들릴 듯도 싶구나. 그 좋은 해수욕장 뛰어들지 않더라도신바람을 입에 물고 실눈으로 다시 보면흔드는 소매 한 자락 보일 듯도 싶구나. (2012년 12월 16일) 오늘의 시조 2024.08.18
부안 도청리 호랑가시나무 군락/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부안 도청리 호랑가시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제122호 김 재 황 하늘로 열린 잎에 억센 가시 세우고서덤빌 테면 덤벼 봐라, 두려울 것 하나 없다하늘이 들썩이도록 초록 빛깔 보이느니. 비탈진 바닷가에 한 무리로 모여 서서추울 테면 추워 봐라, 몸을 떨진 않을 테다바다가 철썩이도록 소리 없이 외치느니. (2012년 12월 16일) 오늘의 시조 2024.08.17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제123호 김 재 황 오늘도 저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으니넓게 펼친 가슴마다 밝게 해가 높이 뜨리.밀려온 파도소리에 더욱 눈을 크게 뜨리. 밤마다 그 바람을 가로막고 설 터이니이웃 사랑 마음마저 푸른 물이 짙게 들까.저 바다 펼쳐진 만큼 넓고 큰 뜻 지닐까. (2012년 12월 15일) 오늘의 시조 2024.08.16
부안 중계리 미선나무 군락/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부안 중계리 미선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재370호 김 재 황삐악삐악 지저귀던 꽃들이야 벌써 지고둥근 날개 타고 놀던 바람 또한 떠났으니도대체 나는 어디에 눈 맞추란 말이냐. 새근새근 꿈길 가는 숨소리들 멀고먼데낮게 흐른 강물 위에 떠서 오는 이야기들무작정 어찌하려고 이 겨울에 왔는지. (2012년 12월 15일) 오늘의 시조 2024.08.15
천안 송정리 버드나무/ 김 재 황 [찬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천안 송정리 버드나무 -천안시보호수 후보 김 재 황 차들이 내는 소리 그 마음에 두고 살면짜증스런 하루하루 견디기도 힘들 텐데어떻게 멋진 모습을 지닐 수가 있었을까? 아마도 저 앞산이 자꾸 눈짓 줬을 거야한 귀로 들어오면 다른 귀로 흘리라고그래서 마음 편하게 어깨춤을 벌일 거야. (2012년 11월 25일) 오늘의 시조 2024.08.14
천안 광덕시 입구 느티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천안 광덕사 입구 느티나무 -천안시보호수 제8-17-342호 김 재 황아무 걱정 없겠구나, 일거리를 찾았으니온종일을 문지기로 떡 버티고 서 있으면누구도 네 앞을 감히 그냥 가지 못하리. 제 세상을 만났구나, 가지들을 쫙 폈으니거센 바람 몰릴 때면 마음 먼저 막아서고한밤에 흰 달 웃어도 절을 굳게 지키리. (2012년 11월 25일) 오늘의 시조 2024.08.13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너무 탐방] 편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천연기념물 제398호 김 재 황 옛 시대로 거슬러서 저기 중국 원나라를꼭꼭 짚어 물으려고 오늘 바삐 찾았건만가지들 뭉뚝 잘린 채, 내 눈앞에 나서네. 귀 따갑게 들려 왔을 염불이며 목탁 소리어찌 마음 못 비우고 그리 속을 썩였는지그대는 두 눈 감은 채, 아무 말이 없구나. (2012년 11월 25일) 오늘의 시조 2024.08.12
천안 양령리 행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천안 양령리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427호 김 재 황 비 오면 냇물 소리 더욱 크게 흘러가고 바람 불면 아기 사랑 오직 멀게 흔들릴까,보란 듯 도톰한 가슴 자랑스레 내민다. 그 누가 보든 말든 정성으로 가는 그 길늘인 세월 다 보태도 전혀 길지 않겠구나,네 이름 부를 때마다 짙은 향기 날린다. 천(2012년 11월 25일) 오늘의 시조 2024.08.11
예천 삼강리 회화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예천 삼강리 회화나무 -보호수 12-23 김 재 황 낙동강을 곁에 두고 오랜 꿈에 젖노라면차츰차츰 그 술내에 몸은 자꾸 비틀대고달 오른 한밤중마다 갈증 더욱 심했겠다. 그 옆으로 초가마저 깔고 앉은 그늘이여지금 여기 나룻배나 뱃사공은 안 보이고뒤늦게 내가 나서서 짐꾼 흉내 내보았다. (2012년 10월 27일) 오늘의 시조 2024.08.10
예천 사부리 소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예천 사부리 소나무 -경북기념물 제111호 김 재 황 나지막한 언덕 위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직각으로 뻗어 올린 그 가지들 기운찬데가쁘게 지나온 길을 실눈 뜨고 바라본다. 산 위에서 굽어보면 낙하산을 펼친 듯이바람 감싸 얹었는지 파릇파릇 전설 하나하늘과 대화 나누며 신선처럼 살고 있다. (2012년 10월 28일) 오늘의 시조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