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382호 김 재 황 복사꽃 밝게 웃는 우령마을 바른 어귀세 그루 큰 나무가 서로 눈길 맞췄는데보는 이 각기 가슴에 삼괴정을 짓는다. 비바람과 싸우느라 가지 몇 개 부러져도그저 묵묵 바라보며 아픈 마음 감싸주며보름달 밝게 뜰 때면 하늘 뜻을 밝혔네. (2013년 4월 27일) 오늘의 시조 2024.08.28
경주 독락당 중국주엽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경주 독락당 중국주엽나무 -천연기념물 제115호 김 재 황 새 단장에 어수선한 옥산서원 안채 뒤뜰깊디깊은 중국 하늘 바라보는 나무 하나아직은 나목인 채로 그리운 맘 펼쳤네. 사람 사는 곳이라면 아픈 이가 있기 마련가시 지닌 나무라고 어찌 베풂 없을 건가아프게 뿌리 내리고 측은한 맘 쏟았네. (2013년 3월 16일) 오늘의 시조 2024.08.27
경주 양동리 서백당 향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경주 양동리 서백당 향나무 -경북지정문화재 제8호 김 재 황 느긋하게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니참으려고 글 썼다는 손 씨 종택 나타나고그 뜰에 푸른 자태로 지난 소사 읊는다. 어린아이 걸음같이 작은 냇물 흐르는데조상에게 욕됨 없이 이 씨 종택 마주하고참 짙게 그림자 끌며 옛 생각에 잠긴다. (2013년 3월 16일) 오늘의 시조 2024.08.26
경주 월성 육통리 회화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경주 월성 육통리 회화나무 -천연기념물 제 318호 김 재 황 바람 소리 아니 나도 빈 가지는 흔들리고산 뻐꾸기 안 울어도 아기구름 머문 마을팔 벌린 나무 그림자 온밤 내내 새웠겠다. 온다 하던 봄비 대신 햇살 가득 쏟아지고고요 홀로 인사하는 세월 멈춘 그 한복판흰 깃만 나무 기둥에 오늘 밤도 둘리겠다. (2013년 3월 16일) 오늘의 시조 2024.08.25
경주 오류리 등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경주 오류리 등나무 -천연기념물 제89호 조금만 참았다가 왔더라면 보일 것을돋은 잎이 우거지면 물소리도 들릴 것을휑하니 신라 하늘이 가지 새를 누빈다. 듬직한 팽나무를 감고 올라 즐거운가,봄소식이 오든 말든 겉잠 속에 들었으니섣불리 슬픈 전설을 깨우지는 마시게. (2013년 3월 16일) 오늘의 시조 2024.08.24
경주 동부동 은행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경주 동부동 은행나무 -경상북도 보물 제66호 김 재 황 물어물어 찾았더니 문이 굳게 닫혔는데서울 손님 체면이라 담도 넘을 수 없어서고운 임 훔쳐보듯이 발돋움을 하였네. 마당에는 두 암나무 좀 떨어져 서 있는데어떤 놀이 빠져 있나 널뛰기나 하고 놀지멋쩍게 나그네 마음 아는 체도 안 하네. (2013년 3월 16일) 오늘의 시조 2024.08.23
경주 쾌릉리 소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경주 괘릉리 소나무 -경주기념수 김 재 황 누구나 빈손으로 찾아가서 쉬는 자리목소리가 크더라도 시끄럽지 않은 자리정자목 그 이름값을 오래도록 하고 있네. 바람이 활개 치며 달려가기 마땅한 곳멀찌감치 임금 무덤 기나긴 꿈 잠기는 곳세월을 몸에 두르고 당집 하나 껴안는다. (2013년 3월 16일) 오늘의 시조 2024.08.22
포천 직두리 부부송/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포천 직두리 부부송 -천연기념물 제460호 김 재 황 둘이서 이 겨울에 또 어디를 지나는지아무런 말도 없이 먼 곳으로 흐르는지몸이야 여기 있어도 마음 이미 떠났네. 언제나 그 세상은 꽃향기가 스치는 곳즐거운 물소리가 두 마음을 적시는 곳추워서 긴긴 꿈길을 손을 잡고 나섰네. (2013년 1월 27일) 오늘의 시조 2024.08.21
양주 황방리 느티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양주 황방리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78호 김 재 황 그늘을 드리우던 잎을 모두 벗었으니푸르던 네 모습을 그냥 그려 볼 수밖에살며시 눈을 감으면 긴 강물이 흐른다. 아직도 가지에는 파란 길이 뻗었으니마음을 넓게 펴면 봄이 빨리 닿을 텐데너에게 안부만 묻고 바람 소리 듣는다. (2013년 1월 27일) 오늘의 시조 2024.08.20
양주 양지리 향나무/ 김 재 황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양주 양지리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232호 김 재 황 우리가 들어서니 동네 개들 모두 짖고심지어 칠면조도 깃을 뻗고 호통인데가까이 누가 오든지 너는 꿈에 잠겼네. 사람은 기껏해야 일백 년이 고작인데무덤가 어찌 너는 오백 년도 거뜬한가,가지들 널찍이 펴고 온 세상을 안았네. (2013년 1월 27일) 오늘의 시조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