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6) 한참을 오르다가 또 하나의 표지판을 만났다. '해태'라니? 경복궁의 정문 잎에서 본 그 해태상을 말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게 어느 바위를 말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이 곳이 산불이나 산악사고의 지점을 알리는 명칭으로 기억할 뿐이다. 또 내리막 길이 나타난다. 이는 아주 불리하다. 돌아올 때에..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나의 인생, 나의 문학(3) 나의 인생, 나의 문학(3) 김 재 황 1965년 2월, 나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이제는 하루 빨리 병역의무를 완수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아무런 통지가 없었다. 나는 서울병무청으로 달려갔다. 담당자는 서류를 뒤적이더니 내가 기피자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나는, 입대연.. 약력 2010.04.13
(자선시 30편) 4. 광릉수목원에서 (자선시 30편) 4. 광릉수목원에서 By 녹시 (0점) 2008-09-15 광릉수목원에서 김 재 황 어린 임금 내몰던 바람만이 어찌 바람이랴. 거센 말발굽 소리로 무리 지어 능선을 넘는 물빛 바람 졸���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가지에 걸려서 슬피 운다. 앞을 분간하지 못할 안개가 작은 연못을 감싸고 피어오르면.. 시 2008.09.30
축령산 아래에서 축령산 아래에서 김 재 황 고요가 흘러내린 추위 속의 산골짜기 아직 어린 잣나무도 깊은 꿈이 새파란데 내 마음 머무는 둥지, 구름 위를 엿본다. 길 닿은 모퉁이에 가슴만큼 열린 마당 숨결 더운 공놀이로 그 이마는 땀이 배고 한 발짝 나앉은 까치, 하늘 보며 짖는다. 어둠이 찾아들면 도란도란 돋는 .. 기행시조 2006.01.20
나무에게서 배운다4 ♧♧♧ 누군가가 나를 엿보고 있다는 생각에 불현듯 나는 두려움을 갖곤 하지요 그대여, 내 사랑 그대는 남이야 보든 말든 떳떳하게 행동해야 돼요 당당하게 내 앞에 다가서는 잣나무처럼 단정한 몸가짐으로 꼿꼿하게 세운 의지 물소리 비치는, 언제나 맑고 ��끗한 그 숨결 내 영혼 다 바쳐서 사랑.. 감성언어 200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