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덕사에서
김 재 황
돌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뜰이 펼쳐 있고
그 왼쪽을 바라보면 법구 알리는 적선당
산새들 젖은 울음도 가만가만 지나간다.
한가운데 곧게 서면 바로 그 앞이 대웅전
안쪽으로 금빛 불상 긴 명상에 잠겨 있고
다 낡은 돌사자 둘이 꿈결인 양 지킨다.
바람 맞는 오른쪽엔 육화당이 자리 잡고
뒤로 돌면 선화루가 착한 웃음 흘리는데
멀거니 범종각 홀로 둥근 소리 머금는다.
적선당
대웅전
오른쪽 돌사자
왼쪽 돌사자
육화당
선화루
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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