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

천안 광덕사에서

시조시인 2012. 11. 26. 15:14

 

 

 

천안 광덕사에서

 

김 재 황

 

 

돌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뜰이 펼쳐 있고

그 왼쪽을 바라보면 법구 알리는 적선당

산새들 젖은 울음도 가만가만 지나간다.

 

한가운데 곧게 서면 바로 그 앞이 대웅전

안쪽으로 금빛 불상 긴 명상에 잠겨 있고

다 낡은 돌사자 둘이 꿈결인 양 지킨다.

 

바람 맞는 오른쪽엔 육화당이 자리 잡고

뒤로 돌면 선화루가 착한 웃음 흘리는데

 멀거니 범종각 홀로 둥근 소리 머금는다.

 

 

 

 

적선당

 

 

대웅전

 

 

오른쪽 돌사자

 

 

왼쪽 돌사자

 

육화당

 

 

선화루

 

 

범종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