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김 재 황
깨달음 찾으려고 절로 가는 사람 많지
어떻게 오직 그게 거기에만 있는 건가,
불현듯 얻고 싶거든 끊임없이 또 묻게.
병에다 넣은 새를 키우고서 어찌 빼나,
부처가 되려는 것 깊을수록 헤매게 돼
차라리 병을 없애면 갇힌 새도 없도다.
연못에 꽃이 피면 바로 연꽃 아니던가,
화두가 말뚝인 줄 알고 나니 우습구나,
쉬다니 무슨 말이냐 걷는 길만 있다네.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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