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표기 32-11,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어짊에는 3가지가 있다."

시조시인 2022. 9. 1. 12:28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11 子曰 仁有三 與仁同功而異情 與仁同功 其仁未可知也 與仁同過 然後其仁可知也 仁者 安仁 知者 利仁 畏罪者 强仁 仁者 右也 道者 左也 仁者 人也 道者 義也 厚於仁者 薄於義 親而不尊 厚於義者 薄於仁 尊而不親 道有至義有考 至道以王 義道以覇 考道以爲無失(자왈 인유삼 여인동공이이정 여인동공 기인미가지야 여인동과 연후기인가지야 인자 안인 지자 리인 외죄자 강인 인자 우야 도자 좌야 인자 인야 도자 의야 후어인자 박어의 친이불존 후어의자 박어인 존이불친 도유지의유고 지도이왕 의도이패 고도이위무실).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어짊에 3가지가 있다. ‘인’과 ‘공’을 한가지로 하고 정을 달리한다. ‘인’과 ‘공’을 한가지로 하나 그 ‘인’을 알지 못한다. ‘인’과 ‘허물’을 한가지로 하고서 그런 후에 ‘어짊’을 안다. 인한 자는 천성이 어질므로 언제나 어짊에 만족하여 그 속에서 언행하며, 아는 자는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짊을 행하고, 죄를 두려워하는 자는 그 죄를 모면하기 위하여 힘써 노력하여 어짊을 행한다. ‘어짊’이라는 것은 ‘오른손’과 같고 ‘길’이라는 것은 ‘왼손’과 같다. ‘어짊’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며 ‘길’이란 것은 ‘의롭게 행하는 것’이다. ‘어짊’에 후한 자는 ‘옳음’에 박하므로 사람들이 친하지만 높이지 않는다. ‘옳음’에 두터운 자는 ‘어짊’에 박하므로 사람이 높이지만 친하지는 않는다. 천하를 다스리는 길에 ‘지도’(인과 의를 아울러 행하는 길)와 ‘의도’(인의 가운데에서 의에 치우쳐 그것을 후하게 행하는 길. 지자의 길) 및 ‘고도’(인의 가운데에서 혹은 인을 취하고 혹은 의를 취하면서 애써 이를 이룩하는 길. 죄를 겁내는 자의 길)가 있는데 ‘지도’는 왕이 괴고 ‘의도’는 패가 되며 ‘고도’는 잃는 게 없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천성이 어질다면 그 어짊에 만족하고
어짊을 아는 자는 얻으려고 움직이네,
소인은 두려움으로 그 어짊을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