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표기 32-18, 그러므로 군자가 그 옷을 입었을 때는

시조시인 2022. 9. 1. 22:32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18 是故君子服其服 則文以君子之容 有其容 則文以君子之辭 遂其辭 則實以君子之德 是故 君子恥服其服而無其容 恥有其容而無其辭 恥有其辭而無其德 恥有其德而無其行 是故 君子衰絰則有哀色 端冕則有敬色 甲冑則有不可辱之色 詩云 維鵜在梁 不濡其翼 彼記之子 不稱其服(시고군자복기복 즉문이군자지용 유기용 즉문이군자지사 수기사 즉실이군자지덕 시고 군자치복기복이무기용 치유기용이무기사 치유기사이무기덕 치유기덕이무기행 시고 군자쇠질즉유애색 단면즉유경색 갑주즉유불가욕지색 시운 유제재량 불유기익 피기지자 불칭기복).   
 그러므로 군자가 그 옷을 입었을 때는 군자의 얼굴로 꾸며야 하며 그 얼굴이 있을 때는 군자의 말로 꾸미며 그 말을 이룬 때에는 군자의 덕으로 채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옷을 입고 그 얼굴 없음을 부끄러워하며 그 얼굴이 있고서 그 말이 없음을 부끄러워하며 그 말이 있고서 그 덕이 없음을 부끄러워하며 그 덕이 있고서 그 행실이 없음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최나 상복을 입었을 때는 애통하는 빛이 있고 상서로운 예복을 입었을 때에는 공경하는 빛이 있으며 갑옷과 투구를 갖추었을 때에는 욕되지 않은 빛이 있다. ‘시경’에 말하기를 ‘사다새는 늘 수중에 들어 있으면서 지금 그 날개를 물에 적시지 않으니 이는 소인이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그 직분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군자

김 재 황


그 옷을 입었을 때 그 얼굴로 꾸미는데
그 얼굴 있었을 때 그 입으로 설명한다,
그 말이 이루고 나면 그 덕으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