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연시조 1편

시조시인 2022. 9. 8. 07:03

[내 사랑, 녹색 세상] 편

 

      동그라미 그 속에는

                          김 재 황

 



 눈으로 새를 그려 물가에다 놓아주니
 갈대숲 빈 언저리에 목울음을 쏟아 놓고
 가벼운 날갯소리로 하늘 높이 날아갔네.

 새가 머물렀던 곳에 물 주름은 사라지고
 실잠자리 찾아와서 동그라미 치고 있네
 그 안을 들여다보니 세상일이 모두 보여.
                                  (2002년)
          

  (시작 노트)

 명상(暝想)은 ‘지켜봄’(witnessing)이라고 한다. 이는, ‘목격자’라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렇다 명상은 ‘지켜보는 자’가 됨을 말한다. 그렇게 명상을 통해 이해(理解)되고 각성(覺醒)된다. 명상은 아무런 노력 없이도 모든 것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 물이 흐르는 듯하고, 호흡처럼 무의식적이다.
 명상은 개인의 신체적․정신적․감정적 상태의 균형을 만들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도 한다. 조안 보리센코(Joan Borysenko) 박사는 ‘명상은 편안한 상태로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이해할 수는 있지만, 실행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마음을 아주 맑게 가라앉혀서 스스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명상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명상의 ‘생리학적 반응에 관한 연구 결과’가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명상은 정신을 이완시켜 심장의 박동수를 적게 만들고 호흡수를 줄이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의 수치를 줄이고 뇌파 중 이완 상태에서 발생하는 알파파(α波)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라고 밝히고 있다.
 즉, 명상은 휴식을 취할 때의 반응을 유도하고 정신을 더욱 맑게 해준다. 그러므로 결과적으로 명상 후에는 작업능률이 오르고 창조력과 이해력도 증진된다. 그러나 명상의 이런 결과는 오랜 수련 후에야 얻을 수 있다.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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