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시인의 길
김 재 황
한창 젊은 그 시절에 나야말로 눈뜬장님
깜짝 놀랄 시 한 편을 얻으려고 밤 밝혔다,
이름을 날리는 것이 제일인 줄 알았다.
칠순 넘긴 이 나이엔 기웃하면 먹먹한데
욕 쏟아도 안 서럽고 남은 내 길 거뭇하다,
가슴에 오직 시심뿐, 바람인 양 걷겠다.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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