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아니 '멍쯔' 이야기 22

그 시대의 역사적 인물들(글: 녹시 김 재 황)

맹자에 나오는 역사적 사람들 *증자(기원전 505~기원전 436년) 공자의 제자이고 맹자의 둘째 스승입니다. 성씨는 ‘증’(曾)이고 어릴 적 이름은 ‘삼’(參)이지요. 남무성(南武城) 사람으로 어른이 되고 나서의 이름은 ‘자여’(子輿)이고, 공자보다 46살이 아래입니다. 증삼이 공자의 제자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인 ‘증석’(曾晳)도 공자의 제자였습니다. 증석의 이름은 ‘점’(蒧)입니다. 공자가 살아 있을 때, 증삼은 아직 어렸습니다. 그 때문인지, 공자는 그를 ‘아둔한’ 인간이라고 가볍게 보았습니다. 그러나 증삼은 배움에 박차를 가해서 ‘하루에 세 가지로 나를 바라본다.’(삼성오신 三省吾身)라는 유명한 말을 남길 정도로 덕을 쌓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효’에 있어서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자사(기..

연재에 들어가며(글: 녹시 김 재 황)

연재에 들어가며 ‘맹자’(孟子. 멍쯔, meng zi)라는 책에는 맹자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주장한 나라 다스림에 대한 ‘베풂’(德)과 튼튼한 나라가 되기 휘한 ‘길’(道), 그리고 제자들에 대한 가르침을 비롯하여 다른 배움의 길을 가는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의 주요 뜻과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맹자는, ‘왕은 착함으로써 백성을 대하고 백성들과 기쁨을 함께 누려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하듯이 다른 사람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나의 아들딸을 대하듯이 다른 사람의 아들딸을 마주해야 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맹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제자에게서 공자의 가르침을 전해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자사’는 할아버지에게서 직접 가르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