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백화점) 잠실역의 지하에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없는 게 없습니다. (잠실 네거리) 대낮이라 자동차가 그리 붐비지 않네요. 여기에는 자전거가 많이 복관되어 있었지요. 집에서 전철역까지 타고 와서 놓아 두고 전철로 출근했다가 저녁에 다시 와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가 봅니다. 전.. 내 사랑, 서울 2008.06.24
인헌동 어린이 놀이터 (밤골 어린이 놀이터) 원래 이 곳은 예전에 '밤골'이었지요. 그런데 죄수 번호 붙이듯 봉천 11동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이 곳은 '인헌동'의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인헌'은 강감찬 장군의 시호입니다. 이 곳의 어린이 놀이터에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와서 휴식을 갖는 곳이기도 합니다. (.. 내 사랑, 서울 2008.06.24
인헌동 아침 (인헌동 안길) 인헌동 아침 김 재 황 일시에 왁자하게 물소리가 쏟아지면 강둑이 무너지듯 맥없이 열리는 먼동 힘차게 또 한 하루가 산허리를 내찬다. 가로등 불빛들이 옅은 꿈에 기대 졸고 저마다 눈 비비며 일어서는 다세대주택들 새하얀 까치소리도 머리 위로 날아간다. 일찍이 산자락이 잠자리를 .. 내 사랑, 서울 2008.06.20
합정역에서 (합정역) 아침에 일어나면 밥을 먹고 일단 합정으로 온다. 그래야 출판단지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일 그렇게 하는 건 아니고 일주일에 고작 이틀. 그러나 아침 6시 40분까지 도착해야 하니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합정역) 이 곳에 서 있으면 아는 분을 기끔 만난다. 반갑다. 이 .. 내 사랑, 서울 2008.06.19
북한산에서 (시수레 동인들과) (시수레 동인들과 간식을---) (맛 있는 한때) 집 앞이 바로 관악산이라 가끔 관악산을 오르는데, 관악산에는 마당바위가 있어서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런데 북한산에도 이처럼 마당바위가 다 있다니--- 내 사랑, 서울 2008.06.19
문수사 가는 길 (문수사 쪽으로 가는 산길) 문수사 가는 길 김 재 황 저 높은 삼각산이 어서 오라 손짓하고 박새며 딱새 등이 반갑다고 노래하니 가쁜 숨 무거운 걸음 추스르며 오른다. 앞길이 가도 가도 끝없는 듯 멀더라도 차 향기 코끝으로 나풀나풀 날아들면 갑자기 앞이 환하게 임의 동굴 떠온다. 내 사랑, 서울 2008.06.18
연신내 (연신내 지하철 앞) 연신내는 나와 인연이 있는 곳이다. 내가 제주도 서귀포에서 살 때, 우리 부모님이 이 곳에 사셨으니 결코 무관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은 이 곳에 나와 관련된 아무도 살지 않는다. 참으로 오랜만에 이 곳을 찾았다.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불광동에 살았는데, 이 연신.. 내 사랑, 서울 2008.06.17
인사동 어느 찻집 (인사동 어느 찻집의 외등) 누구인가를 기다리는 당신 김 재 황 당신은 누구인가를 무작정 기다려 본 적이 있나요? 강물소리 가득한 샹숑을 들으며 아니면 마음을 잡고 흔드는 재즈에 젖어서 밤이 깊도록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려 본 적이 있나요? 보통 때는 그리 잘 흐르던 시간도 왜 그리 지척거리고.. 내 사랑, 서울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