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을 가다 (인사동 거리1) 인사동은 젊은이들이 늘 물결을 이룹니다. 그 모습들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니 어찌 시 한 수를 짓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인사동 거리 김 재 황 새파란 숨결들이 물이 되어 흐르는 곳 몸과 몸이 맞닿으면 더욱 크게 빛을 내고 가슴엔 둥둥 떠가는 옥잠화가 핍니다. 그 걸음 가.. 내 사랑, 서울 2008.06.08
덕수궁 나들이2 (석어당) 중화전의 북동쪽이라고 해야 되겠군요. 선조의 추모의 장소이고,인목대비의 유패를 모신 장소입니다. 1904년에 불이 났고 그해에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덕홍전) 이 건물은 우리가 바라보고 선 상태로 석어당의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여기는 귀빈접견실이었다는군요. 1911년에 세워졌답니다. .. 내 사랑, 서울 2008.06.08
덕수궁 나들이1 (벽오동) 덕수궁으로 들어가기 전에 시원한 벽오동 그늘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나무 아래에서 턱을 괴고 앉아 있었지요. 조그만 연못가에 서 있습니다. 자, 마음의 준비가 단단히 되었습니까? 그러면 지금부터 덕수궁 관람을 시작하겠습니다. (대한문) 여기가 바로 덕수궁의 정문이지요. 원래.. 내 사랑, 서울 2008.06.07
덕수궁에서 만난 나무5 (덕수궁 안에 사는 덜꿩나무) 덜꿩나무야 너는 김 재 황 덕수궁 안에 사는 덜꿩나무야 너는 담 밖에서 부는 바람 소리에 왜 그리 귀를 기울이고 있니? 멀찍이 흐르고 있는 강물 소리가 왜 그리 젖어 있는 줄이나 아니? 하늘에는 짙은 구름이 끼고 이따금 비까지 찔끔거리는데, 덕수궁 밖을 보는 덜꿩나.. 내 사랑, 서울 2008.06.07
덕수궁의 흥천사 종 (덕수궁에서 만날 수 있는 흥천사 종) 종을 보면, 한 번 울려 보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종 소리는 파도처럼 갈기를 세우고 와서 사람의 마음까지 울려 놓고 말지요. 이 범종 소리는 어떠할까, 자못 궁금한 마음이 큽니다. 흥천사 종에 대한 내력은 이 곳의 설명문이 있기에 이 또한 문명의 이기.. 내 사랑, 서울 2008.06.06
덕수궁의 석어당 (덕수궁 석어당) 덕수궁의 석어당 마루에 여학생들이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여학생들이 공휴일에 고궁을 찾은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쁘군요. 여학생 하나하나가 모두 향기로운 꽃입니다. 밖은 바로 시청 앞인데, 수입쇠고기 때문에 촛불 시위가 한창입니다. 나라를 맡아서 잘 다스리기가 얼마나 어려.. 내 사랑, 서울 2008.06.06
덕수궁에서 만난 나무4 (자귀나무) ♧♧♧ 하나 하나의 가는 털 고운 빛깔 빛나는 조물주의 섬세한 섭리여 팔을 벌리고 섰는 자귀나무를 만나면 연분홍빛 황홀한 꿈 속을 헤매게 돼요 너울너울 향수의 꽃구름을 타고 두둥실 연민의 노을밭을 지나서 떠난 사람 그리운 얼굴들을 더듬게 돼요 여위는 달밤에 고독의 뺨을 비비는.. 내 사랑, 서울 2008.06.06
덕수궁에서 만난 나무3 (때죽나무) ♧♧♧ 우리가 지니는 마음은 오직 가을의 때죽나무를 닮아야 해요 겨울 동안 긴 명상을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다가왔음을, 은빛 사랑의 종을 저마다 울려서 온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해요 모든 사람이 닫힌 마음을 열고 때죽나무처럼 하나가 되어야 해요 우리 영혼이 하나가 되었을 때 저 .. 내 사랑, 서울 2008.06.06
덕수궁에서 만난 나무2 (배롱나무) ♧♧♧ 한 겨울에 벌거벗고 맨몸으로 서 있는 맨들맨들한 살갗의 배롱나무를 보면 누구나 안쓰러운 마음을 갖게 될 거여요 위대한 어느 눈이 보시기에는 우리 모두가 저 배롱나무 같을 거여요 그래서 넓은 가슴 지닌 하늘에서는 긍휼의 사랑을 늘 우리에게 베풀지요 그래요 그래요 정말 그.. 내 사랑, 서울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