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419

摩天嶺 올나안자/ 송게연월옹

96. 摩天嶺 올나안자/ 송게연월옹 [원본] 摩天嶺 올나안자 東海를 구버보니 물밧긔 구름이요 구름밧긔 하늘이라 아마도 平生壯觀은 이거신가 하노라. [역본] 천마령 올라앉아 동쪽 바다 굽어보니 물 밖은 구름인데 구름 밖은 하늘이네 내 일생 멋진 광경은 이것인가 여긴다. [감상] 송계연월옹(松桂煙月翁)은 조선 영조 때의 가인(歌人)이라고 한다. 태어난 해와 이 세상을 떠난 해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금가곡’(古今歌曲)의 편찬자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고 ‘송계연월옹’은 호(號)라고 짐작한다. 이 시조로 보아서 젊어서 벼슬을 하다가 만년에 강호로 돌아왔다고 여겨지며, 일흔 살에 ‘고금가곡’(古今歌曲: 심심풀로 썼다고 함)을 편찬하여 그 안에 자작 시조 14수를 붙였다고 전하고 있다. 초장을 본다. ‘천마령’은..

거믄고 타쟈하니/ 송계연월옹

95. 거믄고 타쟈하니/ 송계연월옹 [원본] 거믄고 타쟈하니 손이 알파어렵거늘 北窓松陰의 줄을 언져 거러두고 바람의제 우난 소래 이거시야 듯기 됴타. [역본] 거문고 타자 하니 손이 아파 어렵기에 북창 가린 솔 그늘로 줄을 얹어 걸어 두니 바람이 저절로 우는 그 소리가 듣기 좋다. [감상] 송계연월옹(松桂煙月翁)은 조선 영조 때의 가인(歌人)이라고 한다. 태어난 해와 이 세상을 떠난 해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금가곡’(古今歌曲)의 편찬자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고 ‘송계연월옹’은 호(號)라고 짐작한다. 이 시조로 보아서 젊어서 벼슬을 하다가 만년에 강호로 돌아왔다고 여겨지며, 일흔 살에 ‘고금가곡’(古今歌曲: 심심풀로 썼다고 함)을 편찬하여 그 안에 자작 시조 14수를 붙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 작품은 ..

져 건너 큰 기瓦집/ 송계연월옹

94. 져 건너 큰 기瓦집/ 송계연월옹 [원본] 져 건너 큰 기瓦집 위태히도 기우런네 저집 사람들은 아는다 모라는다 어데가 긴나모 어더 괴와두면 됴흘다. [역본] 저 건너 큰 기와집 위태롭게 기울었네 저 집 사는 사람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어디서 긴 나무 얻어 과어 두면 좋겠다. [감상] 송계연월옹(松桂煙月翁)은 조선 영조 때의 가인(歌人)이라고 한다. 태어난 해와 이 세상을 떠난 해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금가곡’(古今歌曲)의 편찬자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고 ‘송계연월옹’은 호(號)라고 짐작한다. 이 시조로 보아서 젊어서 벼슬을 하다가 만년에 강호로 돌아왔다고 여겨지며, 일흔 살에 ‘고금가곡’(古今歌曲: 심심풀로 썼다고 함)을 편찬하여 그 안에 자작 시조 14수를 붙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고금..

摩天嶺 올나안자/ 송계연월옹

96. 摩天嶺 올나안자/ 송계연월옹 [원본] 摩天嶺 올나안자 東海를 구버보니 물밧긔 구름이요 구름밧긔 하늘이라 아마도 平生壯觀은 이거신가 하노라. [역본] 천마령 올라앉아 동쪽 바다 굽어보니 물 밖은 구름인데 구름 밖은 하늘이네 내 일생 멋진 광경은 이것인가 여긴다. [감상] 송계연월옹(松桂煙月翁)은 조선 영조 때의 가인(歌人)이라고 한다. 태어난 해와 이 세상을 떠난 해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금가곡’(古今歌曲)의 편찬자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고 ‘송계연월옹’은 호(號)라고 짐작한다. 이 시조로 보아서 젊어서 벼슬을 하다가 만년에 강호로 돌아왔다고 여겨지며, 일흔 살에 ‘고금가곡’(古今歌曲: 심심풀로 썼다고 함)을 편찬하여 그 안에 자작 시조 14수를 붙였다고 전하고 있다. 초장을 본다. ‘천마령’은..

거믄고 타쟈하니/ 송계연월옹

95. 거믄고 타쟈하니/ 송계연월옹 [원본] 거믄고 타쟈하니 손이 알파어렵거늘 北窓松陰의 줄을 언져 거러두고 바람의제 우난 소래 이거시야 듯기 됴타. [역본] 거문고 타자 하니 손이 아파 어렵기에 북창 가린 솔 그늘로 줄을 얹어 걸어 두니 바람이 저절로 우는 그 소리가 듣기 좋다. [감상] 송계연월옹(松桂煙月翁)은 조선 영조 때의 가인(歌人)이라고 한다. 태어난 해와 이 세상을 떠난 해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금가곡’(古今歌曲)의 편찬자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고 ‘송계연월옹’은 호(號)라고 짐작한다. 이 시조로 보아서 젊어서 벼슬을 하다가 만년에 강호로 돌아왔다고 여겨지며, 일흔 살에 ‘고금가곡’(古今歌曲: 심심풀로 썼다고 함)을 편찬하여 그 안에 자작 시조 14수를 붙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 작품은 ..

져 건너 큰 기瓦집/ 송계연월옹

94. 져 건너 큰 기瓦집/ 송계연월옹 [원본] 져 건너 큰 기瓦집 위태히도 기우런네 저집 사람들은 아는다 모라는다 어데가 긴나모 어더 괴와두면 됴흘다. [역본] 저 건너 큰 기와집 위태롭게 기울었네 저 집 사는 사람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어디서 긴 나무 얻어 과어 두면 좋겠다. [감상] 송계연월옹(松桂煙月翁)은 조선 영조 때의 가인(歌人)이라고 한다. 태어난 해와 이 세상을 떠난 해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금가곡’(古今歌曲)의 편찬자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고 ‘송계연월옹’은 호(號)라고 짐작한다. 이 시조로 보아서 젊어서 벼슬을 하다가 만년에 강호로 돌아왔다고 여겨지며, 일흔 살에 ‘고금가곡’(古今歌曲: 심심풀로 썼다고 함)을 편찬하여 그 안에 자작 시조 14수를 붙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고금..

朝見登臨하니/ 작가 미상

477. 朝見登臨하니/ 작가 미상 [원본] 朝見登臨하니 萬像은 고요한데 深路 林間 드러가니 山光 水色 不勝情이라 두어라 오날도 춘흥겨워 얿어 볼가 (하노라) [역본] 아침 해 보러 가니 모든 모습 고요하고 숲 샛길로 들어가니 산빛 물색 못 이기는 정 오늘도 빠져든 흥을 읊어 볼까 한다네. [감상] 초장을 본다. ‘朝見登臨’은 ‘아침에 해가 뜨는 것을 보기 위해 높은 곳에 오름’을 가리킨다. 보통은 산을 오르게 된다. ‘萬像’은 ‘온갖 사물의 형상’을 가리킨다. 즉, 뜨는 해를 보려고 산을 오르니 모든 모습이 고요하다라는 뜻이다. 내 마음이 해를 기다리니 모든 형상도 그렇게 보이는 걸 거다. 세상 일이란 모두 마음에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중장을 본다. 숲에 가늘게 난 오솔길로 들어섰는 모양이다. 산빛과 ..

貞一執中홈은/ 작가 미상

92. 貞一執中홈은/ 작가 미상 [원본] 貞一執中홈은 堯仁과 舜德이요 豁達大度는 太祖의 餘風이라 中途의 永安天崩을 못내 슬허 하노라. [역본] 깨끗하고 똑바름은 요 순 임금 그뿐이요 너그러운 그 도량은 고조 유방 남긴 모습 도중에 떠난 유비를 슬픔으로 여긴다. [감상]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잘 알아야 풀이가 가능하다. 초장을 본다. ‘정일집중’에서 ‘정일’은 ‘아주 자세하고 깨끗함’을 나타낸다. 그리고 ‘집중’은 ‘편파적이지 않고 바른 이치를 잡음’을 가리킨다. 두가 그렇다는 것인가. 요 임금의 너그러움과 순 임금의 베풂이다. 중장을 본다. ‘활달대도’는 ‘사소한 일에 구애되지 않는 너그럽고 큰 도량’이다. 여기서는 누가 그렇다는 말인가? 한나라를 세운 ‘고조 유방’이다. ‘여풍’은 ‘남아서 전해져 ..

諸葛亮은 七縱七擒하고/ 작가 미상

91. 諸葛亮은 七縱七擒하고/ 작가 미상 [원본] 諸葛亮은 七縱七擒하고 張翼德은 義釋嚴顔 하단말가 섬겁다 華容道 조븐 길에 曹孟德이 사라가단말가 千古에 凜凜한 大丈夫는 漢壽亭侯인가 하노라. [역본] 제갈 양은 칠종칠금 장비 그는 의석엄안 화용도 좁은 그 길 살아서 간 조조 그가 오랜 옛 멋진 대장부는 관우인가 여긴다. [감상] 이 작품은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성싶다. 등장 인물이 모두 삼국지에서 눈 익은 사람들이다. 제갈 양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비가 삼고초려하여 얻은 인재이다. 바로 제갈 승상이다. 장익덕에서 ‘익덕’은 ‘장비의 호’이다. 초장을 본다. 제갈 양은 남만의 맹획을 7번이나 잡았다가 풀어주었다. 그게 바로 ‘칠종칠금’이다. 마음의 승복을 받아내기 위함이었..

霜天 明月夜에/ 송 정 원

90. 霜天 明月夜에/ 송 정 원 [원본] 霜天 明月夜에 우러녜는 져 기럭아 北地로 向南할제 漢陽을 지나건마는 엇더타 故鄕消息을 傳치 안코 녜나니. [역본] 서리 하늘 밝은 달에 울어대는 기러기야 북녘에서 남녘 갈 때 서울을 지났겠건만 어째서 고향 이야기 안 전하고 가느냐. [감상] 송종원(宋宗元)은 태어난 해와 이 세상을 떠난 해가 알려져 있지 않다. 자(字)는 ‘군성’(君星)이리고 한다. 타향과 세월에 대한 감회를 읊은 시조 9수가 ‘화원악보’나 ‘청구영언’ 등에 전한다. 그는 낚시를 좋아했던 것도 같은데, 시조를 통하여 ‘취적비취어’(取適非取魚, 즐거운 일을 얻었을 뿐, 고기를 얻는 일이 아님)라고 했다. 또, 당나라 왕발(王勃)의 시 ‘촉중구일(蜀中九日)’에서 시상을 얻은 시조도 있다. 초장을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