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 노자 탐방- 하늘 아래 길이 있으면

시조시인 2013. 2. 2. 22:16

 

 

   天下有道 卻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罪莫大於可欲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하늘 아래 길이 있으면 잘 달리던 말이 물러나서 밭갈이하고, 하늘 아래 길이 없으면 나라싸움에서 수레를 끄는 말이 들판에서 자란다.

하고자 함을 따르는 것보다 더 큰 잘못이 없고, 넉넉함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걱정이 없으며, 얻고자 하는 것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베풂에 대하여 9

 

                  김 재 황

 

 

시골에 살면서도 이름나기 바라는 놈

내 이름 '꿩이야 꿩' 온 산 쩡쩡 밝히는 놈

조금은 쑥스러운지 풀숲으로 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