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천하언재

시조시인 2015. 5. 30. 15:39

 

*** 비도 내리지 않는데 우산을 펴들고 있는 우산나무. -경기도 곤지암 부근 청담 숲에서

 

 

 

229. 天何言哉(천하언재)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하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출전: 논어 양화 19

子曰 予欲無言.’ 子貢 曰 子如不言 則小子 何述焉.’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 生焉 天何言哉.’(자왈 여욕무언.’ 자공 왈 자여불언 즉소자 하술언.’ 자왈 천하언재. 사시행언 백물 생언 천하언재.’)

-선생(공자)이 말했다. “나는 말로써 가르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제자인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신다면 저희들은 무엇을 받아들여서 전하겠습니까?” 선생(공자)이 말했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그래도) , 여름, 가을, 겨울이 돌아가고 모든 것이 생겨난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녹시 생각- 구태여 말을 하지 않더라도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 된다. 입으로 반드시 말을 해서 시끄럽게 떠들 필요가 없다. 식물 세계를 보면 더욱 이 말이 확실해진다. 나무나 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안 되는 일이 없다. 봄이 오면 꽃을 피우고 여름에 열매를 키운다. 이 어찌 말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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