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수로불원

시조시인 2016. 3. 18. 07:41

 

***파주출판단지에서

 

 

 

354. 雖勞不怨(수로불원)

-힘들다고 할지라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출전: 진심 장구 상12

孟子曰 以佚道使民 雖勞不怨 以生道殺民 雖死 不怨殺者.’(맹자왈 이일도사민 수로불원 이생도살민 수사 불원살자.’)

-맹 선생이 말했다. “편하게 해주는 길로 나라사람을 부리면 힘들다고 할지라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사는 길로 나라사람을 죽이면 죽는다고 할지라도 죽인 사람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녹시 생각- 무슨 일이든지 그 근본이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 게 중요하다. 남을 편하게 해주려는 마음으로 남을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어찌 그를 탓할 수 있겠는가. 세상일이란 불가항력적인 게 반드시 있으니 그 참된 마음을 보고 따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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