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철원 학저수지에서
김 재 황
푸른 물 맑게 고여 거울 같이 닦였지만
한 다리 접고 서던 학 모습 비치지 않고
춘삼월 열린 하늘을 나는 백로 두 마리.
흰 눈이 내려 쌓인 허허로운 겨울 한철
깊은 잠 고운 꿈을 죽지 안에 품었을까
맘 편히 쉴 자리 없는 청둥오리 날아든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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