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112- 하마터면 연꽃을 밟을 뻔하다
나는 길을 따라 가며 아름다운 유원의
모습을 감상하다가
하마터면 길바닥의 아름다운 연꽃을 밟을 뻔했지요.
이는, 돌조각으로 그려 놓은
한 폭의 뛰어난 예술품이 분명합니다.
길에 돌을 깔더라도
그냥 아무렇게나 놓는 게 아니라,
이렇듯 아름다운 무늬를 만든 솜씨가 놀랍기만 합니다.
나는 이 연꽃을 보고
불현듯 느끼는 바가 있었지요.
즉, 이제는 ‘불교도 산 속으로만 숨으려고 할 게 아니라
대중 속으로 나와서
중생구제에 힘써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종교가 중생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되고
‘중생의 발’ 아래에서 꽃을 피워야 된다는 생각 말입니다.
이 돌의 연꽃 그림을
누가 그려 넣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한 사람의 노력이
이 곳을 찾는 각국의 여러 사람에게 위안을 줄 터이니,
이는 아주 큰 공덕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진: 돌조각으로 그려 넣은 연꽃 그림(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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