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109- 유원에서 비단잉어를 보다
우리 일행이 정원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넓은 인공 연못이 있고 많은 비단잉어들이
유영하고 있었지요.
마치 물속에 꽃이 피어 있는 듯했는데,
내 생각으로는 차라리 그냥 잉어를 기르는 게
더욱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단잉어는 잉어에서 빛깔이나 무늬 및
광택 등이 우수한 형질을 선발하여 육성한 관광용 품종입니다.
이는, 원래 일본에서 개발하였으며,
17세기에 니가타현(新瀉縣) 일대 산지의 소류지를 이용하여
사육한 게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 빛깔과 무늬 및 광택에 따라
아주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답니다.
비단잉어의 양식은 보통 잉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품종을 소개하면,
흰색 바탕에 붉은색 무늬가 있는 ‘홍백’(紅白)과
연한 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별광’(別光)과
흰색 바탕에 붉은색과 검은색 무늬가
적당히 섞여 있는 ‘대정삼색’(大正三色)과
바탕색이 검은색으로 각각 흰색과 노란색과 붉은색의 무늬가
있는 ‘백사’(白寫) ‘황사’(黃寫) ‘비사’(緋寫),
그리고 온 몸이 황금색인 ‘황금’(黃金) 등을 꼽을 수 있지요.
사진: 연못에서 노니는 비단잉어들(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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