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꽃 참으로 용감하다, 투구꽃! 이 늦은 가을에도 꽃을 달고 있구나. 이 투구꽃이야 말로, 옛날에는 목숨을 빼앗는 사약의 재료로 무서움의 상징이었다. 독이 바로 약이니, 지금은 약재로 많이 쓴다. 들꽃 2011.01.06
범의귀 낙엽이 떨어져서 쌓여 있건만 아직도 푸른 기운을 간직하고 있는 범의귀! 범이라고 하면 예전에 사람을 잡아먹던 동물인데, 그 귀만은 참으로 귀엽게 생겼습니다. 귀를 당겨서 가까이에 대고 '너는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니?'라고 묻고 싶어집니다. 들꽃 2011.01.04
망초 우리나라 대표적인 귀화식물, 망초! 가을이 되어 나뭇잎이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건만, 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활짝 피어나서 어설픈 미소를 짓고 있군요. 아무래도 그리움은 그 빛깔이 흰 빛일 성싶습니다. 나 또한 흰 달빛 아래에서는 고향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내 고향은 어디이냐고요? 바로 .. 들꽃 2010.12.28
억새 하늘을 향해 빗질하는 하얀 빗자루! 그렇기에 하늘은 참으로 맑고 파랗습니다. 하늘이 저렇듯 파라니 내 마음도 파랗습니다. 내 마음이 파라니 내가 보는 세상도 저처럼 파랗겠지요? 들꽃 201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