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419

通萬古 四民中에/ 조 황

227. 通萬古 四民中에/ 조 황 [원본] 通萬古 四民中에 儒者事가 어려웨라 幼而學壯行이 一身으로 天下로다 그中에 時止時行을 天命대로 허나니라. [역본] 옛날부터 온 백성 중 유학자 일 어렵구나 배움과 실천함이 한 몸으로 모두란다 그 중에 그치고 행동할 때 하늘 명령 그대로.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는, 기구요 40 중에 두 번째 작품이다. 초장으로 간다. ‘통만고’는 ‘예전부터 통틀어’라는 말이다. 그리고 ‘사민 중’은 ‘온 백성 중에’라는 뜻이다. 또, ‘유자사’는 ‘유학자가 하는 일’을 가리킨다. 유학자, 곧 선비가 하는 일이 왜 ..

天地間 生民初에/ 조 황

226. 天地間 生民初에/ 조 황 [원본] 天地間 生民初에 各授其職 허여시니 士農과 工商外여 遊衣食은 못 허리라 우리도 제職業이스니 父作子述 허리로다. [역본] 이 세상에 백성 날 때 각자 할 일 받았으니 사농 공상 아니 하고 놀고 먹진 못하는데 우리도 제 할 일 있으니 아비 자식 짓고 읊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는, 기구요(箕裘謠) 40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초장을 본다. ‘천지간’은 ‘하늘과 땅 사이’인데, 나는 그저 ‘이 세상에’라고 풀었다. 그리고 ‘생민초’는 ‘백성이 처음 태어날 때’이다. ‘각수기직’은 ‘각자가 자기의 직..

先聖의 遺風으로/ 조 황

225. 先聖의 遺風으로/ 조 황 [원본] 先聖의 遺風으로 齊魯文學 天性이라 焚書後 八年戰에 絃誦聲이 不絶허니 아모리 不讀書英雄인들 禮義邦에 어이 허리. [역본] 앞선 성인 전한 풍습, 제노 학은 본래 품성 진시황과 팔 년 전쟁, 악시 소리 안 끊이니 아무리 책 안 읽는 영웅, 예의 나라 어쩌지.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초장으로 간다. ‘선성’은 ‘앞선 시대의 성인’을 말한다. 그리고 ‘유풍’은 ‘전해 내려오는 풍습’이다. 또, ‘제노문학’은 ‘제나라와 노나라의 학문’을 가리키는데, 공자와 맹자의 학문이다. ‘천성’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

子路의 鷄冠豚佩/ 조 황

224. 子路의 鷄冠豚佩/ 조 황 [원본] 子路의 鷄冠豚佩 升堂高弟 되얏고나 南方强 北方强은 變化氣質허려니와 아마도 糞墻朽木은 彫飾허기 어려왜라. [역본] 자로는 야생 차림, 학문 높여 수제자가 남북 강한 그 기질은 바꾸기도 하려니와 아마도 썩은 나무는 조각하기 어려울 것.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는, 지로를 노래한 작품이다. 초장을 본다. ‘자로’는 ‘공자의 수제로 이름이 중유(仲由)’이다. 자로는 성질이 거칠고 용맹하였으며 의지가 강하고 뜻이 곧았다. ‘계관돈패’는 ‘수탉의 털로 관을 만들어 쓰고 수퇘지의 가죽을 걸침’을 가리킨다. ..

七十二弟子中에/ 조 황

223. 七十二弟子中에/ 조 황 [원본] 七十二弟子中에 篤信聖人 그 뉘신고 一天下 轍環時에 先後허든 子貢이라 三喪後 築室獨居허고 心喪三年 또 허니라. [역본] 일흔 둘인 제자 중에 믿음 성인 그 뉘신가 이상 찾아 수레 탈 때 앞뒤 따른 자공이라 삼년상 홀로 움막 지내고 또 삼년을 심상했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초장을 본다. ‘칠십이제자중에’는 ‘공자의 제자 칠십이 명 중에’라는 뜻이다. 그리고 ‘독신성인’은 ‘깊고 확실한 믿음을 가진 성인’을 가리킨다. 그가 누구신가? 중장을 본다. ‘일천하 철환사에’는 ‘공자가 수레를 타고 자신의 이..

三遷敎 허든 집의/ 조 황

222. 三遷敎 허든 집의/ 조 황 [원본] 三遷敎 허든 집의 큰 션배가 成就허니 黜覇公 行王道는 時運이라 已矣로대 그 時節 異端邪說은 闢之廓如 허시니라. [역본] 이사 세 번 하던 집에 큰 선비 뜻 이루니 패공 물려 왕도 행함, 시대 운수 맞더라도 그때에 양묵 이단사설은 까발리고 마셨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는, 맹자를 노래한 작품이다. ‘삼천교’는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이나 이사를 하며 가르침’을 나타낸다. 그 어머니의 세심힌 배려로 그 아들이 큰 선비가 되었다는 말이다. 어머니는 그만큼 위대하다. 중장으로 간다. ‘출패공 행왕..

昌平里 詩禮庭에/ 조 황

221. 昌平里 詩禮庭에/ 조 황 [원본] 昌平里 詩禮庭에 逑聖公이 이여나서 費而隱 發未發로 大本達道 闡明허니 아마도 生花一枝에 또 한가지 퓌여고나. [역본] 창평리 그 시예 뜰에 자사 그가 이어 나서 빛 숨김 안 드러내 도에 달함 다 밝히니 아마도 생꽃 한 가지에 또 한 가지 핀 것 같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자사(子思)를 노래하고 있다. 초장을 본다. ‘창평리’는 ‘공자가 태어난 마을’이다. 즉, 공자는 창평향(昌平鄕) 추읍(陬邑)에서 태어났다. ‘시례정’은 ‘시와 예를 가르치던 뜰’을 나타낸다. 그런데 ‘구성공’이 좀 ..

夫子道 一以貫을/ 조 황

220. 夫子道 一以貫을/ 조 황 [원본] 夫子道 一以貫을 忠恕二字 劈破하여 三綱領 八條目을 門人으로 傳述허니 아마도 聖人大一統에 獨得其宗 허시니라. [역본] 공자의 길 꿰뜷은 후 충효 두 자 파헤쳐서 삼 강령 팔 조목을 문하에게 이미 쓰니 아마도 성인 큰 법통에 홀로 근본 얻으셨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공자를 노래하였다. 초장을 본다. ‘부자도’는 ‘공자의 길’을 말한다. 그리고 ‘일이관’은 ‘하나로 꿰뚫다.’이다. 그리고 ‘충서이자 벽파하여’는 ‘충성과 용서 두 글자로 파헤쳐서’라는 뜻이다. ‘충서는 중심과 진심, 즉 정..

張橫渠 談兵時에/ 조 황

219. 張橫渠 談兵時에/ 조 황 [원본] 張橫渠 談兵時에 勸讀中庸 그뉘시며 孫秀才 索遊日에 春秋一部 뉘쥬신고 아마도 宋朝眞宰相은 范文正公이로고나. [역본] 장재가 논한 병법, 중용 읽기 누가 권해? 손복이 노는 날에 춘추 한 쪽 누가 주셔? 아마도 송의 참 재상은 범증엄이 옳구나!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초장을 본다. ‘장횡거’는 ‘중국 북송의 학자인 장재(張載)’를 가리킨다. 그리고 ‘담병시’는 ‘병법을 의론할 때’라는 말이다. 또, ‘권독중용’은 ‘중용 읽기를 권함’이라는 뜻이다. ‘중용’은 ‘사서삼경 중 하나’이다. 중장을 본다. ..

百源山 十年燈에/ 조 황

218. 百源山 十年燈에/ 조 황 [원본] 百源山 十年燈에 性命學을 自得하여 安樂窩 一平生에 天根月窟往來허니 아마도 英邁헌 져 氣像은 空中樓閣이로고다. [역본] 백원산에 십 년 등불, 성명학을 제가 얻어 그 소옹 그 일생에 하늘 달 속 들락날락 아마도 뛰어난 저 기상, 쓸모 없는 일이구나.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초장을 본다. ‘백원산’은 ‘중국 북송의 소옹(邵雍)이 독서하며 지냈다는 산 이름’이다. ‘십년등’은 ‘공부하여 십 년 동안 밝힌 등불’이다. 그리고 ‘성명학’은 ‘성리학의 학설로 중국 송나라 소옹이 이지재(李之才)에게서 배워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