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빙의 48-8, 자공이 공자께 여쭈었다. "감히 묻사옵니다. 군자가 옥을-"

聘義 第四十八(빙의 제사십팔) 48- 8 子貢問於孔子曰 敢問君子貴玉而賤珉者 何也 爲玉之寡而珉之多與 孔子曰 非爲珉之多 故賤之也 玉之寡 故貴之也 夫昔者君子比德於玉焉 溫潤而澤 仁也 縝密以栗 知也 廉而不劌 義也 垂之如隊 禮也 叩之 其聲淸越以長 其終詘然 樂也 瑕不揜瑜 瑜不揜瑕 忠也 孚尹旁達 信也 氣如白虹 天也 精神見于山川 地也 圭璋特達 德也 天下莫不貴者 道也 詩云 言念君子 溫其如玉 故君子貴之也( 자공문어공자왈 감문군자귀옥이천민자 하야 위옥지과이민지다여 공자왈 비위민지다 고천지야 옥지과 고귀지야 부석자군자비덕어옥언 온윤이택 인야 진밀이율 지야 렴이불귀 의야 수지여대 례야 고지 기성청월이장 기종굴연 악야 하불엄유 유불엄하 충야 부윤방달 신야 기여백홍 천야 정신견우산천 지야 규장특달 덕야 천하막불귀자 도야 시운 언념군..

예기를 읽다 2022.09.09

빙의 48-7, 빙례와 사례는 지극히 큰 예의이다

聘義 第四十八(빙의 제사십팔) 48- 7 聘射之禮 至大禮也 質明而始行事 日幾中而后禮成 非强有力者 弗能行也 故强有力者 將以行禮也 酒淸人渴而不敢飮也 肉乾人飢而不敢食也 日莫人倦 齊莊正齊而不敢解惰 以成禮節 以正君臣 以親父子 以和長幼 此衆人之所難 而君子行之 故謂之有行 有行之謂有義 有義之謂勇敢 故所貴於勇敢者 貴其能以立義也 所貴於立義者 貴其有行也 所貴於有行者 貴其行禮也 故所貴於勇敢者 貴其敢行禮義也 故勇敢强有力者 天下無事則用之於禮義 天下有事則用之於戰勝 用之於戰勝則無敵 用之於禮義則順治 外無敵 內順治 此之謂盛德 故聖王之貴勇敢强有力如此也 용감강유력 이불용지어례의전승 이용지어쟁투 칙위지란인 형벌행어국 소주자란인야 여차칙민순치이국안야(빙사지례 지대례야 질명이시행사 일기중이후례성 비강유력자 불능행야 고강유력자 장이행례야 주청인갈..

예기를 읽다 2022.09.09

빙의 48-6, 규장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은

聘義 第四十八(빙의 제사십팔) 48- 6 以圭璋聘 重禮也 已聘而還圭璋 此輕財而重禮之義也 諸侯相厲以輕財重禮 則民作讓矣(이규장빙 중례야 이빙이환규장 차경재이중례지의야 제후상려이경재중례 칙민작양의). 규장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은 예를 무겁게 여기는 것이다. 이미 방례를 마치고서 규장을 돌려보내는 것, 이것은 재물을 가볍게 여기고 예를 무겁게 하는 의리이다. 제후가 재물을 가볍게 여기고 예를 무겁게 여기는 걱을 가지고 서로 면려한다면 백성이 겸양하게 될 것이다. [시조 한 수] 빙례 김 재 황 규장을 지니고서 방문하면 무거운 예 빙례를 마치고서 그 규장을 보내는데 그것은 재물 가볍게 여긴다는 뜻이네.

예기를 읽다 2022.09.09

빙의 48-5, 경을 상빈으로 삼고 대부를 승빈으로 삼으며

聘義 第四十八(빙의 제사십팔) 48- 5 卿爲上擯 大夫爲承擯 士爲紹擯 君親禮賓 賓私面 私覿 致饔餼 還圭璋 賄贈 饗食燕 所以明賓客君臣之義也(경위상빈 대부위승빈 사위소빈 군친례빈 빈사면 사적 치옹희 환규장 회증 향식연 소이명빈객군신지의야). 경을 상빈으로 삼고 대부를 승빈으로 삼으며 선비를 소빈으로 삼아서 임금이 친히 손님을 대접한다. 손님이 사사로이 찾아보고 사사로이 뵙는다. 옹희를 보내고 규와 장을 돌려보낸다. 회증 향사연은 빈객과 군신의 의리를 밝히는 까닭이다. [시조 한 수] 빙례 김 재 황 경이면 상빈으로 그 대부면 승빈으로 그러면 선비라면 소빈으로 삼는 건가. 임금이 친히 손님을 대접하는 거라네.

예기를 읽다 2022.09.09

빙의 48-4, 그러므로 천자의 제도에 제후는 해마다 소빙하고

聘義 第四十八(빙의 제사십팔) 48- 4 故天子制諸侯 比年小聘 三年大聘 相厲以禮 使者聘而誤 主君弗親饗食也 所以愧厲之也 諸侯相厲以禮 則外不相侵 內不相陵 此天子之所以養諸侯 兵不用而諸侯自爲正之具也(고천자제제후 비년소빙 삼년대빙 상려이례 사자빙이오 주군불친향식야 소이괴려지야 제후상려이례 칙외불상침 내불상릉 차천자지소이양제후 병불용이제후자위정지구야). 그러므로 천자의 제도에 제후는 해마다 소빙하고 3년에 대빙하여 서로 면려하되, 예로써 하게 했다. 사자가 방문하여 예를 그르치는 일이 있으면 주군이 친히 향사하지 않으니 이를 괴려하는 까닭이다. 제후가 서로 멸려하되 예로써 한다면 곧 밖으로는 서로 침범하지 않고 안으로는 서로 업신여기지 않는다. 이것이 천자의 제후를 기르는 바로서 군대를 쓰지 않고 제후가 스스로 바..

예기를 읽다 2022.09.09

빙의 48-3, 공경과 사양이라는 것은

聘義 第四十八(빙의 제사십팔) 48- 3 敬讓也者 君子之所以相接也 故諸侯相接以敬讓 則不相侵陵(경양야자 군자지소이상접야 고제후상접이경양 즉불상침릉). 공경과 사양이라는 것은 군자의 서로 교접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제후가 공경과 사양으로 만난다면 곧 침범하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시조 한 수] 빙례 김 재 황 공경과 사양이란 군자들이 만나는 것 그러니 제후라면 공경 사양 있어야지 만남이 그러하다면 침범의 일 있을까.

예기를 읽다 2022.09.09

빙의 48-2, 세 번 사양한 뒤에 명을 전하고

聘義 第四十八(빙의 제사십팔) 48- 2 三讓而后傳命 三讓而后入廟門 三揖而后至階 三讓而后升 所以致尊讓也(삼양이후전명 삼양이후입묘문 삼읍이후지계 삼양이후승 소이치존양야). 세 번 사양한 뒤에 명을 전하고 세 번 사양한 뒤에 묘문에 들어가며 세 번 읍한 뒤에 섬돌에 이르고 세 번 사양한 뒤에 당에 오르는 것은 존경과 사양을 지극히 하는 것이다. [시조 한 수] 빙례 김 재 황 세 번을 사양한 뒤 지닌 명령 전하는데 세 번을 사양한 뒤 그 묘문에 들어가며 세 번을 사양한 후에 당 올라야 한다네.

예기를 읽다 2022.09.09

빙의 48-1, 빙례에는 상공은 7개이고 후와 백은 5개이며

聘義 第四十八(빙의 제사십팔) 48- 1 聘禮 上公七介 侯伯五介 子男三介 所以明貴賤也 介紹而傳命 君子於其所尊弗敢質 敬之至也(빙례 상공칠개 후백오개 자남삼개 소이명귀천야 개소이전명 군자어기소존불감질 경지지야). 빙례에는 상공은 7개이고 후와 백은 5게이며 자와 남은 3개이니 귀와 천을 밝히는 까닭이다. 개가 서로 이어서 명을 전한다. 군자가 그 높이는 바여서 감히 질박하게 하지 못함은 공경함의 지극함이다. [시조 한 수] 빙례 김 재 황 천자나 그 제후가 사신으로 서로 문안 상공은 일곱 인이 후백이면 다섯 인이 사람이 많고 적음에 귀와 천이 밝는다.

예기를 읽다 2022.09.09

연의 47-3, 자리는 소경이 상경 다음이고

燕義 第四十七(연의 제사십칠) 47- 3 席小卿次上卿 大夫次小卿 士庶子以次就位於下 獻君 君擧旅行酬 而后獻卿 卿擧旅行酬 而后獻大夫 大夫擧旅行酬 而后獻士 士擧旅行酬 而后獻庶子 俎豆牲體薦羞 皆有等差 所以明貴賤也(석소경차상경 대부차소경 사서자이차취위어하 헌군 군거려행수 이후헌경 경거려행수 이후헌대부 대부거려행수 이후헌사 사거려행수 이후헌서자 조두생체천수 개유등차 소이명귀천야). 자리는 소경이 상경 다음이고 대부는 소경 다음이며 사와 서자는 그다음으로 아랫자리에 나간다. 임금에게 헌작한다. 임금은 ‘여’를 들어 ‘수’를 행하고 그런 뒤에 경에게 헌작한다. 경은 ‘여’를 들어 ‘수’를 행하고 그런 뒤에 대부에게 헌작한다. 대부는 ‘여’를 들어 ‘수’를 행하고 그런 뒤에 선비에게 헌작한다. 선비는 ‘여’를 들어 ‘수..

예기를 읽다 2022.09.09

연의 47-2, 윗사람이 반드시 정도를 밝혀서 이로써 백성을 이끌면

燕義 第四十七(연의 제사십칠) 47- 2 上必明正道以道民 民道之而有功 然後取其什一 故上用足而下不匱也 是以 上下和親而不相怨也 和寧 禮之用也 此君臣上下之大義也 故曰 燕禮者 所以明君臣之義也( 상필명정도이도민 민도지이유공 연후취기십일 고상용족이하불궤야 시이 상하화친이불상원야 화녕 례지용야 차군신상하지대의야 고왈 연례자 소이명군신지의야). 윗사람이 반드시 정도를 밝혀서 이로써 백성을 이끌면 백성이 이끌어져서 공이 있게 된다. 그런 뒤에 그 수입의 십분의 일을 취한다. 그러므로 윗사람의 재용이 풍족하고 아랫사람이 궁핍하지 않다. 이렇기에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화친해서 서로 원망하지 않는다. 화친하고 편안한 것이 예의 쓰임이다. 이것이 군신상하의 큰 옳음이다. 그러므로 일컫기를 ‘연례라는 것은 군신의 옳음을 밝히는 것..

예기를 읽다 202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