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연의 47-1, 옛날 주나라 천지의 벼슬에 서자관이 있었다

燕義 第四十七(연의 제사십칠) 47- 1 古者周天子之官有庶子官 庶子官職 諸侯卿大夫士之庶子之卒 掌其戒令與其敎治 別其等 正其位 國有大事 則率國子 而致於大子 唯所用之 若有甲兵之事 則授之以車甲 合其卒伍 置其有司 以軍法治之 司馬弗正 凡國之政事 國子存游卒 使之修德學道 春合諸學 秋合諸射 以考其藝而進退之(고자주천자지관유서자관 서자관직 제후경대부사지서자지쉬 장기계령여기교치 별기등 정기위 국유대사 즉솔국자 이치어대자 유소용지 약유갑병지사 즉수지이차갑 합기졸오 치기유사 이군법치지 사마불정 범국지정사 국자존유쉬 사지수덕학도 춘합제학 추합제사 이고기예이진퇴지) 옛날 주나라 천자의 벼슬에 서자관이 있었다. 서자관의 직은 제후나 대부나 선비의 서자의 ‘쉬’를 맡아서 그 계령과 그 교치를 관장했으며 그 등급을 분별하고 자위를 바르게..

예기를 읽다 2022.09.09

사의 46-6,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활을 쏘는 자는 무엇을 가지고 쏘며-"

射義 第四十六(사의 제사십육) 46- 6 孔子曰 射者何以射 何以聽 循聲而發 發而不失正鵠者 其唯賢者乎 若夫不肖之人 則彼將安能以中 詩云 發彼有的 以祈爾爵 祈求也 求中以辭爵也 酒者 所以養老也 所以養病也 求中以辭爵者 辭養也(공자왈 사자하이사 하이청 순성이발 발이불실정곡자 기유현자호 약부부초지인 즉피장안능이중 시운 발피유적 이기이작 기구야 구중이사작야 주자 소이양노야 소이양병야 구중이사작자 사양야).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활을 쏘는 자는 무엇을 가지고 쏘며 무엇을 가지고 듣는가. 소리를 따라서 피어나고 피어나서 정곡을 잃지 않는 이는 그 오직 현자인가. 만약 저 불초한 사람이라면 그가 어찌 능히 이것을 가지고 맞추겠는가.” ‘시경’에 이르기를 ‘저 과녁을 쏘아서 그대의 작을 구한다.’라고 했다. ‘기’는 ‘구함..

예기를 읽다 2022.09.09

사의 46-5, 활을 쏨은 어짊의 길이다

射義 第四十六(사의 제사십육) 46- 5 射者 仁之道也 射求正諸己 己正而後發 發而不中則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 孔子曰 君子無所爭 必也射乎 揖讓而升 下而飮 其爭也君子(사자 인지도야 사구정저기 기정이후발 발이불중즉불원승기자 반구저기이이의 공자왈 군자무소쟁 필야사호 읍양이승 하이음 기쟁야군자). 활을 쏨은 어짊의 길이다. 활 쏘는 것은 바르게 하는 일을 자기에게서 구한다. 자기를 바르게 한 뒤에야 발하며 발하여 맞추지 못했으면 자기를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고 돌이켜서 자기에게서 구할 따름이다.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다투는 바가 없으니 반드시 활을 쏨인가. 읍양해서 오르고 내려가서 마신다. 그 다툼이 군자이다.” [시조 한 수] 활을 쏨 김 재 황 어째서 활을 쏨이 어짊의 길 되겠는가, 바르게 하는 일..

예기를 읽다 2022.09.09

사의 46-4, 그러므로 남자가 태어나면 뽕나무로 만든 활과 -

射義 第四十六(사의 제사십육) 46- 4 故男子生 桑弧蓬矢六 以射天地四方 天地四方者 男子之所有事也 故必先有志於其所有事 然後敢用鵠也 飯食之謂也(고남자생 상호봉시육 이사천지사방 천지사방자 남자지소유사야 고필선유지어기소유사 연후감용곡야 반사지위야). 그러므로 남자가 태어나면 뽕나무로 만든 활과 쑥대로 만든 화살 6개를 가지고 이로써 천지사방을 쏘았으니 ‘천지사방’은 남자의 일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그 일이 있는 곳에 뜻을 두고 그 연후에 감히 과녁을 썼으니 ‘반사’의 일컬음이다. [시조 한 수] 활을 쏨 김 재 황 남자가 태어나면 무슨 일을 하는 건가, 쑥대와 뽕나무로 만든 화살 여섯 갠데 이로써 그 천지사방 쏘았으니 일 있네.

예기를 읽다 2022.09.08

사의 46-3, 활을 쏨은 '풀어냄'을 말하는 것

射義 第四十六(사의 제사십육) 46- 3 射之爲言者繹也 或曰舍也 繹者 各繹己之志也 故心平體正 持弓矢審固 持弓矢審固則射中矣 故曰 爲人父者以爲父鵠 爲人子者以爲子鵠 爲人君者以爲君鵠 爲人臣者以爲臣鵠 故射者 各射己之鵠 故天子之大射謂之射侯 射侯者射爲諸侯也 射中則得爲諸侯 射不中則不得爲諸侯(사지위언자역야 혹왈사야 역자 각역기지지야 고심평체정 지궁시심고 지궁시심고칙사중의 고왈 위인부자이위부곡 위인자자이위자곡 위인군자이위군곡 위인신자이위신곡 고사자 각사기지곡 고천자지대사위지사후 사후자사위제후야 사중칙득위제후 사불중칙불득위제후). 활을 쏨은 ‘역’(풀어냄. 가리다)을 말하는 것이다. 혹은 ‘사’(머무는 곳)라고 말한다. ‘역’이라는 것은 각각 자기의 뜻을 찾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화평하고 몸을 바르게 하여 활과 화살을..

예기를 읽다 2022.09.08

사의 46-2, 그러므로 활을 쏨은 진퇴와 주환이 모두 예에 맞고

射義 第四十六(사의 제사십육) 46- 2 故射者 進退周還必中禮 內志正 外體直 然後持弓矢審固 持弓矢審固 然後可以言中 此可以觀德行矣(고사자 진퇴주환필중례 내지정 외체직 연후지궁시심고 지궁시심고 연후가이언중 차가이관덕행의). 그러므로 활을 쏨은 진퇴와 주환이 모두 예에 맞고 안으로 뜻이 바르고 밖으로 몸이 곧으며 활과 화살을 잡는 것이 심히 굳다. 활과 화살을 잡는 것이 심히 굳음 그다음에라야 적중을 말할 수 있고 그다음으로 덕행을 볼 수 있다. [시조 한 수] 활을 쏨 김 재 황 진퇴와 그 주선이 모두 예에 들어맞고 안으로 뜻 바르고 밖으로는 몸 곧으며 잡는데 활과 그 화살 단단하게 굳다네.

예기를 읽다 2022.09.08

사의 46-1, 옛날에 제후의 활을 쏨에는 반드시 먼저 연례를 행했다

射義 第四十六(사의 제사십육) 46- 1 古者諸侯之射也 必先行燕禮 卿大夫士之射也 必先行鄕飮酒之禮 故燕禮者 所以明君臣之義也 鄕飮酒之禮者 所以明長幼之序也(고자제후지사야 필선행연례 경대부사지사야 필선행향음주지례 고연례자 소이명군신지의야 향음주지례자 소이명장유지서야). 옛날에 제후의 활을 쏨에는 반드시 먼저 연례를 행했다. 경대부와 선비의 활을 쏨에는 반드시 먼저 향음주례를 행했다. 그러므로 연례라는 것은 임금과 신하의 옳음을 밝히는 이유이고 향음주례라는 것은 장유의 차례를 밝히는 이유이다. [시조 한 수] 활 김 재 황 옛날에 그 제후가 활을 쏨은 말하자면 반드시 그 연례에 가장 먼저 행하는데 선비가 활을 쏨에도 향음주례 꼭 행해.

예기를 읽다 2022.09.08

향음주의 45-2, 그러므로 성인이 길로써 이것을 제어했는데

鄕飮酒義 第四十五(향음주의 제사십오) 45- 2 故聖人制之以道 鄕人士君子尊於房中之間 賓主共之也 尊有玄酒 貴其質也 羞出自東房 主人共之也 洗當東榮 主人之所以自絜 而以事賓也(고성인제지이도 향인사군자존어방중지간 빈주공지야 존유현주 귀기질야 수출자동방 주인공지야 세당동영 주인지소이자혈 이이사빈야). 그러므로 성인이 길로써 이것을 제어했는데 향대부와 주장과 당정들이 방호 사이에 술잔을 둔 것은 손님과 주인이 함께 한 것이다. 술통에 현주가 있는 것은 그 품질을 귀히 여김이요 음식과 반찬을 동쪽으로부터 내오는 것은 주인이 함께 한 것이다. 씻는 곳을 동쪽에 둔 것은 주인의 위치가 동쪽에 있고 이로써 스스로 청결히 하여 손님을 섬기기 위함이다. [시조 한 수] 현주 김 재 황 술통에 그 현주가 있는 것은 무엇 때문? ..

예기를 읽다 2022.09.08

향음주의 45-1, 향음주의 뜻은 주인이 절하여 손님을

鄕飮酒義 第四十五(향음주의 제사십오) 45- 1 鄕飮酒之義 主人拜迎賓于庠門之外 入三揖而后至階 三讓而后升 所以致尊讓也 盥洗揚觶 所以致絜也 拜至拜洗拜受拜送拜旣 所以致敬也 尊讓絜敬也者 君子之所以相接也 君子尊讓則不爭 絜敬則不慢 不慢不爭 則遠於鬪辨矣 不鬪辨 則無暴亂之禍矣 斯君子所以免於人禍也(향음주지의 주인배영빈우상문지외 입삼읍이후지계 삼양이후승 소이치존양야 관세양치 소이치혈야 배지배세배수배송배기 소이치경야 존양혈경야자 군자지소이상접야 군자존양즉불쟁 혈경즉불만 불만불쟁 즉원어투변의 불투변 즉무폭란지화의 사군자소이면어인화야). 향음주의 뜻은 주인이 절하여 손님을 성문 밖에 맞아 들여와서 세 번 읍한 후에 뜰에 이르고 세 번 사양한 후에 오르는 것은 존양하기 때문이다. 손을 씻고 잔을 든 것은 헝결하게 하기 때문이다...

예기를 읽다 2022.09.08

혼의 44-4, 혼례의 다음다음날에 시부모가 함께

昏義 第四十四(혼의 제사십사) 44- 4 厥明 舅姑共饗婦以一獻之禮 奠酬 舅姑先降自西階 婦降自阼階 以著代也(궐명 구고공향부이일헌지례 전수 구고선강자서계 부강자조계 이저대야). 혼례의 다음다음날에 시부모가 함께 며느리를 향하는데, 일헌의 예로 전수한다. 이것이 끝난 다음, 층계를 내려와서 각각 연침으로 물러간다. 그 때 시부모는 서계로 내려가고 며느리는 동계로 내려간다. 동계는 주계이다. 이는 시어머니가 늙게 되면 집안일을 며느리에게 물려주기 때문에 신부는 주계로 내려간다. 장차 시어머니를 대신하여 집안일에 주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시조 한 수] 혼례의 다음다음날 김 재 황 시부모 함께 나서 며느리를 향하는데 하는데 일헌의 예 전수라고 이른다네, 이것이 끝난 다음에 연침으로 간다네.

예기를 읽다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