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지친 모습의 솔체꽃 울다 지친 모습의 솔체꽃 김 재 황 높은 산으로 올라가면, 쉽게 만나지 못하던 꽃들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반가운지, 왈칵 눈물이 솟습니다. 몇 년 전, 강원도 지방의 민통선 북방 지역을 탐방하다가, 나는 우연히 솔체꽃을 상면하였습니다. 엷은 하늘빛 입술을 달싹거리며 무엇.. 들꽃 2005.11.14
다시 민통선 북방으로 가다 다시 민통선 북방으로 가다. 김 재 황 철원과 김화, 그리고 평강을 잇는, 이른바 철의 삼각지대(三角地帶). 나는 국방부에서 마련해 준 버스를 타고, 1차에 이어 5년 만에 그 일각을 이루는 철원평야를 다시 보기 위해 마음이 먼저 달렸다. 4월 29일 11시경, 우리는 육군 6사단 사령부에 도착하였다. 그 유.. 기행문 2005.11.09
연보 김재황(金載晃) 연보 1942년 출생. 초등학교에 다니기 전, 고향인 파주의 야동(野洞)에 살면서 산으로 혼자 돌아다님. 이 때 여러 나무와 친해짐. 1949년 서울에서 창신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가 종암초등학교로 전학. 그러나 2 학년이 되었을 때, 6.25전쟁이 발발하여 부친을 따라 제주도로 가.. 약력 2005.10.01
기행문8 파평산과 사미천 김 재 황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적군이 피점(被占)과 아군의 수복이 반복되다가 마침내 휴전협정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의 지역이 된 파주. 그 곳에는, 옛날에 칠중성(七重城)이라 불렸던, 최초의 방어선인 파평산이 있다. 그리고 100만 동족의 피를 황해 바다에 쏟아 넣었던, 온 겨레의.. 기행문 2005.09.30
기행문6 건봉산의 고진동 김 재 황 군 관계자와는 이미, 건봉사 앞에서 오전 9시에 만난 다음, 안내를 받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4월 26일, 아침 8시경에 우리는 건봉사에 도착하였다. 절 앞 풀숲에는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 있었고 군데군데 흰민들레의 무리도 눈에 띄었다. 건봉사(乾鳳寺)는 우리나라 4대 사찰.. 기행문 2005.09.28
탐방기1 남대천의 저습지 김 재 황 고려의 옛 도시, 경원선(京元線)과 금강산 철도의 분기점이 있으며 한국전쟁의 격전지로 ‘철의 삼각지대(三角地帶)’ 일각을 이루었던 철원(鐵原). 그 동안 사람의 발길이 그리 많이 닿지 않았던 철원 비무장 지대의 자연 생태 관찰을 하기 위해, 3월 27일 새벽 6시, 우리는 차.. 기행문 2005.09.26
기행문1 민통선 지역 탐방기 김 재 황 날씨는 맑았다. 아침 9시, 우리는 해안 분지를 향해 차를 달렸다. 민통선 북방,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해안 분지에는 북서쪽으로 가칠봉을 비롯해서 서쪽으로 대우산, 남서쪽으로 도솔산, 남쪽으로 대암산 등 해발 1000미터 이상의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다... 기행문 200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