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정철의 한시(5)-식영정에서 물고기를 보며

시조시인 2011. 4. 18. 20:44

 

欲識魚之樂 終朝俯石灘

吾閒人盡羨 猶不及魚閒

-息影亭雜詠 중에서 水檻觀魚

 

욕식어지락-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고 싶어서

종조부석탄- 아침 내내 돌 여울을 내려다보네.

오한안진선- 남들은 내 한가로움을 부러워하지만

유불급어한- 오히려 물고기의 한가로움엔 미칠 수 없다네.

-식영정에서 물고기를 보며

 

*식영정은 김성원이 지은 정자인데, 스승인 임억령을 위하여 1560년에

지었다고 함. 이 정자의 정취와 주변 경치를 즐기며 정철은,

성산별곡을 창작함. 지금 식영정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1호로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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