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豫兮 若冬涉川 猶兮 若畏四隣 儼兮 其若客 渙兮 若氷之將釋 敦兮 其若樸 曠兮 其若谷 混兮 其若濁.
예로부터 좋은 선비라고 하는 사람은, 뚜렷하지 않고 야릇하며 거무레함을 꿰뚫기에 깊이를 알 수 없다. 무릇 오직 알 수 없다. 그 까닭에 모습을 억지로 그려 본다.
머뭇거림은 마치 겨울에 내를 건너는 것 같고, 망설임은 마치 이웃한 네 집이 볼까 보아서 두려워하는 것 같으며, 의젓함은 그게 마치 손님과 같고, 흩어짐은 마치 얼음이 조금 지나서 풀리는 것 같으며, 도타움은 그게 마치 통나무와 같고, 밝기는 그게 마치 골짜기 같으며, 섞이기는 그게 마치 흐린 것 같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길에 대하여 15
김 재 황
오라고 안 했어도 설레임 안고 가는 길
골고루 닦였지만 결코 곧지는 않았다
반길 이 아무도 없을 꿈결같은 고향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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