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 노자 탐방- 착한 사람을 착하게 마주하고

시조시인 2013. 2. 4. 02:35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善者 吾善之 不善者 吾亦善之 德善. 信者 吾信之 不信者 吾亦信之 德信.

거룩한 이는 늘 그러한 마음이 없이 모든 사람의 마음으로써 마음을 삼는다.

착한 사람을 나는 착하게 마주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도 나는 마찬가지로 착하게 마주한다. 베풂이 있는 착함이다. 믿음이 있는 사람을 나는 믿음으로 마주하고, 믿음이 없는 사람도 나는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마주한다. 베풂이 있는 믿음이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베풂에 대하여 12

 

                김 재 황

 

 

들꽃은 나그네를 왕자처럼 바라보고

들꽃을 나그네는 소녀 보듯 마주한다

뭐든지 닿기만 하면 착해지는 그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