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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현재

시조시인 2022. 1. 8. 08:10

                                         녹시(綠施) 김재황(金載晃) 연보 




1942년 출생. 초등학교에 다니기 전, 고향인 파주의 야동(野洞)에 살면서 산으로 혼자 돌아다님. 이때 여러 나무와 친해짐. 

1949년 서울에서 창신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가 종암초등학교로 전학. 그러나 2학년이 되었을 때, 6.25 전쟁이 발발하여 아버지를 찾아서 제주도로 간 다음에 제주시 제남초등학교 3학년에 편입함. 그때도 수업이 끝나면 들로 산으로 나무를 만나러 다님.

1955년 서울로 돌아와서 은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선린중학교에 입학. 그러나 ‘상업’ 쪽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나무와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시골의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기를 희망함. 

1958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기 위해 서울사범고등학교에 입학시험을 치러 1차 필기시험에는 합격했으나, 2차 실기시험은 자신이 없어서 포기함. 배재고등학교에 입학. 이 당시에, 심훈의 ‘상록수’를 읽고 감동하여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함. 

1961년 고등학교 졸업. 대학진학에 ‘국문학과’와 ‘농학과’를 놓고 고심하다가, 고려대학교 농학과로 진학. 이때 고려대학교 교수로 계신 조지훈 시인을 스승으로 삼고 문학의 꿈을 키움. 

1965년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그 전까지의 이름인 김만웅(金滿雄)을 항렬자에 따라 김재황(金載晃)으로 바꾸어 부르게 됨. 병무청의 사무착오로 군대의 징집영장이 나오지 않게 되자, 징집 장소로 가서 현지 입대함.
 
1967년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후, 풀과 나무를 벗하며 살기 위해 경기도농촌진흥원에서 실시하는 농촌지도직 국가공무원 시험(4급 을류)을 치르고 농촌지도사가 됨. 포천군으로 첫 발령을 받고, 오지인 창수면과 청산면에서 업무를 담당하였음. 특히 청산면은 길이 험했으므로 자전거도 못 타고 걸어서 출장을 다님. 이 때 다시 나무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짐. 
 
1971년 집안 사정으로, 삼성 중앙일보사 농림직 간부사원으로 공채시험을 통해서 전직함. 용인자연농원(현 에버랜드) 개발에 참여하여 과수 분야의 기획을 담당함. 그러나 기회가 있을 적마다 현지 파견을 희망하였고, 마침내 그 뜻이 받아들여져서 언양농장장 및 대구제일농장장의 직책을 맡게 됨. 두 농장에서 많은 나무들의 묘목을 길러 냈음. 물론, 서울 본사 개발본부 과수 담당을 겸직함으로써 1인 3역을 함.

1973년 시골에서 자유롭게 시(詩)에 전념하기 위해 삼성의 중앙일보사를 퇴직함. 결혼. 농장을 마련하려고 동분서주하면서 시조를 공부하기 시작함. 

1978년 대한불교신문 신춘문예에 응모하여 시조 「해오라기」가 최종심에 오름. 제주도 서귀포로 내려가서 조그만 귤밭(일광농장)을 마련함. 이 귤밭에 잡감포를 조성하고 ‘네이블’을 비롯하여 ‘레몬’ ‘하귤’ ‘금감’ ‘팔삭’ 등의 30여 종을 수집하여 애지중지함. 또, 집의 정원에는 ‘꽃치자나무’ ‘비파나무’ ‘동백나무’ 등을 심어놓고 정을 나눔. 그리고 천지연의 ‘담팔수’와 서귀포 시청 앞마당의 ‘먼나무’를 자주 만나러 다님.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숲의 그 아침」이 최종심에 오름.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동학사에서」가 최종심에 오름.

1986년 시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온 가족이 서울로 이사함. 집을 관악산 밑에 마련하고, 관악산의 나무들을 만나러 다니기 시작함. 

1987년 한국문인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문학>의 신인작품상에 시조 「서울의 밤」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함. 이때부터 서울 시내의 나무들인 조계사 경내의 ‘회화나무’와 옛 창덕여고 교정의 ‘백송’ 등과 우정을 나눔. 

1989년 첫 시집 『거울 속의 천사』(반디) 펴냄. 또, 제주도에서 만난, 나무 이야기를 주로 기록한 산문집 『비 속에서 꽃 피는 꽃치자나무』(반디)를 펴냄. 

1990년 들꽃들을 노래한 시집 『바보여뀌』(반디) 펴냄. 

1991년 산문집 『시와 만나는 77종 나무 이야기』(외길사) 펴냄. 첫 시조집  
『내 숨결 네 가슴 스밀 때』(외길사) 펴냄. 여러 동식물학자와 더불어 민통선 지역을 다니며 생태조사를 실시함. 

1992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을 위한 「우리들의 책」에 『시와 만나는 77종 나무 이야기』가 선정됨. 

1993년 시집 『민통선이여, 그 살아 있는 자연이여』(백상) 펴냄. 그리고 산문집 『시와 만나는 100종 들꽃 이야기』(외길사) 펴냄. 

1994년 100종의 나무를 하나씩 작품화한 시조집 『그대가 사는 숲』(경원) 펴냄.
 
1995년 중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교육부 저작)에 기행문 「민통선 지역 탐방기」가 수록됨(6년 동안). 

1997년 시집 『못생긴 모과』(시와 산문) 펴냄 

1998년 25명의 시인에게 들꽃을 하나씩 증정한 평론집 『들꽃과 시인』(서민사) 및 시와 시조 및 산문집 『민통선 지역 탐방기』(서민사) 펴냄. 그리고 150 종류의 화목과 화초에 대한 전설을 정리한 산문집 『꽃은 예뻐서 슬프다』(서민사) 화목편과 화초편 및 시집 『치자꽃, 너를 만나러 간다』(서민사) 펴냄. 환경부로부터 ‘우수 환경도서’에 『민통선 지역 탐방기』가 선정됨. 

2001년 시조집 『콩제비꽃 그 숨결이』(서민사) 펴냄. 관악산으로 소나무와 참나무들을 자주 찾고, 우면산의 물박달나무를 만나러 다님. 목시집(木詩集) 『바람을 지휘한다』(신지성사) 펴냄.  

2002년 시조집 『국립공원기행』(도서출판 컴픽스)과 시조선집 『내 사랑 녹색세상』(도서출판 컴픽스) 펴냄. 아들과 딸로부터 CD로 제작된 회갑기념문집 『날개』를 증정 받음. 

2003년 초시집(草詩集) 『잡으면 못 놓는다』(문예촌) 펴냄. 주식회사 ‘컴픽스’에서 후원한 나의 감성언어집 『나무』(도서출판 컴픽스)가 『국립공원기행』과 『내 사랑 녹색세상』에 이어 3번째 비매품으로 출간됨. 


2004년 동시조집 『넙치와 가자미』(문예촌) 펴냄. 또, 주식회사 ‘컴픽스'의 협찬으로 4번째 내 녹색문집인, 산문집 『그 삶이 신비롭다』(도서출판 컴픽스)가 출간됨. 

2005년 5월에 평론집 『들에는 꽃, 내 가슴에는 詩』(도서출판 컴픽스)를 주식회사 ‘컴픽스’의 후원으로 펴냄. 3인 사화집 『셋이서 걷다』제1집을 펴냄. 8월 10일에 ‘제1회 세계한민족문학상 대상’ 수상. 수상 기념으로 시조집 『묵혀 놓은 가을엽서』(도서출판 코람데오)를 펴냄.

2006년 3인 사화집 『셋이서 걷다』제2집 펴냄. 주식회사 컴픽스의 후원으로 6번째 녹색문집으로, 시선집 『너는 어찌 나에게로 와서』(도서출판 컴픽스)를 펴냄. 한국문인협회의 「월간문학」에 ‘시조 월평’(3개월) 실림.

2007년 3인 사화집 『셋이서 걷다』제3집 펴냄. 인도의 ‘싯다르타’에 이어서 중국의 ‘콩쯔’(공자)에 대한 고전에 심취함.

2008년 인물전기인 『봉쥬르, 나폴레옹』(도서출판 컴픽스)과 『숫시인 싯다르타』(도서출판 상정) 펴냄. 3인 사화집 『셋이서 걷다』제4집 펴냄.

2009년 3인 사화집 『셋이서 걷다』제5집 펴냄. 시조집 『서호납줄갱이를 찾아서』(도서출판 ‘상정’)와 인물전기 『씬쿠러, 콩쯔』(도서출판 ‘상정’)를 펴냄.

2010년 산문집 『노자, 그리고 나무 찾기』(도서출판 상정) 펴냄

2011년 3인 사화집 『셋이서 걷다』제6집을 펴내고, 이어서 전국여행시조집 『양구에서 서귀포까지』(도서출판 상정)를 펴냄. 

2012년 3인 사화집 『셋이서 걷다』제7집을 펴내고, 그와 함께 산문집 『거슬러 벗 사귀다』(맹자 이야기)를 도서출판 ‘반디’를 통하여 펴냄. 대학 동문 셋이서 연초부터 매달 한두 번씩 전국의 천연기념물 나무들을 만나러 다니기 시작함. 제15차 탐방을 끝냄. 

2013년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제16차부터 제20차까지 끝냄. 시론집 『시화(詩話)』(도서출판 ‘그늘나무’)를 펴냄. ‘사서’(四書) 중 ‘중용’과 ‘대학’의 삼매경에 빠짐. 동화 『초록 모자 할아버지』를 도서출판 ‘노란돼지’에서 그림 문고로 출간함. 3인 사화집 『셋이서 걷다』제8집 펴냄.

2014년 고전탐구 『녹시가 ‘대학’과 ‘중용’을 만나다』(도서출판 ‘그늘나무’)를 펴냄. 
동화 『문주란 꽃이 필 때』를 도서출판 ‘노란돼지’에서 그림 문고로 출간함. 한국문인협회에서 발간하는 「계절문학」에 ‘시조 월평’(가을호와 겨울호) 실림. 11월, 시조집 『나무 천연기념물 탐방』(신세림출판사)을 펴냄.

2015년 시조집 『워낭 소리』(도서출판 ‘그늘나무’)를 펴냄. 이어서 고전 ‘장자’ 읽기에 모든 정신을 빼앗김.

2016년 4월에 고전탐구 『장자가 들려주는 우언』(도서출판 그늘나무)을 펴냄. 그리고 12월 12일에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6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수상.

2017년 등단 30주년 기념으로 『녹시시조전집』의 원고를 탈고. 이 시조전집은 모두 7편으로 되어 있다. 그 첫 번째인 ‘고적편’은 가지런한 단시조 360편으로 되어 있는데 그 시작 동기가 이러함. 논어를 읽다가 ‘할부정 불식’(割不正 不食)이라는 공자님의 일상 이야기를 보는 순간, ‘작부정 불독’(作不正 不讀)을 떠올리고 시조 3장의 길이를 똑같게 지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짐. 이때부터 이를 ‘가지런한 시조’라고 일컬음. 당시(唐詩) 공부에 매달리고 그 원고를 모아서『時調와 唐詩 마주하여 다가앉기』(신세림출판사)를 펴냄. 주간 ‘한국문학신문’에 ‘고시조 감상’ 연재 시작.

2018년 9월 14일, 관악문인협회에서 개최한 ‘명사 초청 세미나’에 초청되어 관악구청 별관 7층에서 ‘문학과 자연’이라는 주제로 문학특강을 함. 내용은 ‘생태시인 이성선’의 작품 거론이 대부분이었고 곁들여서 ‘자연을 주제로 한 글쓰기’로 내 경험 이야기를 들려줌. 그리고 9월 19일, 가지런한 단수 시조집 『서다』를 ‘도서출판 그늘나무’를 통하여 펴냄.

2019년 3월 13일, 가지런한 연시조집 『서다2』(도서출판 그늘나무)와 가지런한 녹색 시조집 『은행나무, 잎이 지다』(도서출판 그늘나무)를 펴냄.

2020년 2월 8일, 그동안 일주일에 이틀씩 ‘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에서 집필한 작품들로 가지런한 시조집 『지혜의 숲에서』(도서출판 그늘나무)를 펴냄.

2021년, 시조집『지혜의 숲에서』에 담지 못한 ‘2019년에 쓴 작품들’을 비롯하여 돌림병으로 말미암아 어둡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며 쓴 ‘2020년 작품들’을 모아서 시조집 『서다3』을 PDF로 만듦. 또, 내가 좋아하는 가지런한 시조 작품들을 골라서 팔순기념시조선집『하나둘셋』을 PDF로 만듦. 그리고 팔순을 맞는 의미로, 그 동안 지은 ‘가지런한 시조’를 모두 모아서 ‘가지런한 시조전집 『동학사에서』’를 엮음. 이 ‘가지런한 시조전집’은 모두 7편으로 되어 있고, 그 구체적인 편수는 다음과 같음. 즉, 『북 치고 나팔 불며』편은 단시조 360수이고, 『서다』편도 단시조 360수로 이루어짐. 『은행나무, 잎이 지다』편은 단시조 31수에 연시조 65편이고, 『서다2』편은 연시조 120편이며, 『지혜의 숲에서』편은 단시조 35수에 연시조 120편임. 그리고 『서다3』편은 단시조 72수에 연시조 144편이며, 『어치 논다』편은 단시조 87수에 연시조 147편임. 그래서 총 가지런한 시조는, 단시조 945수에 연시조 596편임. 이 어두운 시기에도, 주간 ‘한국문학신문’에 ‘고시조 감상’을 연재 중임(8월25일 현재 고시조 감상 제197회 발표).  

2022년, 집에만 있으니 작품이 쌓였으므로 다시 이를 한 권의 가지런한 시조집으로 묶게 됨. 시조집 제목은 『달을 노래하다』로 정함. 이를 ‘가지런한 시조전집’에 넣으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