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부안 매창공원에서
김 재 황
그 누가 여기에서 꽃을 보려고 하는가,
마음눈을 크게 뜨고 시를 찾아오는 이들
옛 시인 먼 묵향에 취해 하루해가 저무네.
시비에 새긴 글자 하나하나 꽃이 되고
마음보를 활짝 열면 흐르듯 거문고 가락
풋 달빛 이 무덤에 비춰 어둠길도 환하네.
(2011년)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주산성 올라서니/ 김 재 황 (0) | 2022.12.19 |
---|---|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김 재 황 (1) | 2022.12.18 |
부안 신석정 고택 앞에서/ 김 재 황 (0) | 2022.12.16 |
부안 내소사에서/ 김 재 황 (0) | 2022.12.15 |
부안 채석강에 와서/ 김 재 황 (0) | 2022.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