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납줄갱이를 찾아서] 편
신용 카드
김 재 황
누울 자리 살펴보고 다리 뻗고 누워야지
어른들의 그 염려가 너무나도 마땅하지
누가 날, 어떻게 믿고 돈을 마구 꿔 주겠나?
‘소’라도 외상이면 잡아먹는 사람 마음
주머니가 비었어도 뭐든 살 수 있는 유혹
그 덫에 한 번 걸리면 헤어나기 힘들지.
돈이란 돌고 돌아 돈이라고 한다지만
물처럼 쓰다 보면 빚더미에 앉게 되지
내 손에 있지 않은 건, 결코 내 돈 아니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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