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삼막사 가는 길/ 김 재 황

시조시인 2025. 3. 24. 05:17

[워낭 소리] 편

 

         삼막사 가는 길

 

                                        김 재 황

 

 

넓게는 뚫렸는데 구불구불 가파른 길

이따금 자동차가 끙끙대며 오르는 길

모두가 비운 맘으로 느릿느릿 걸었다.

 

바위는 주먹 불끈 힘내라며 응원하고

멋쩍게 나와 서서 박수하는 밥풀꽃아

새처럼 휘파람 길게 불어보고 싶었다.

                         (2014813)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미가 나오는 노래/ 김 재 황  (0) 2025.03.27
삼성산 국기봉에서/ 김 재 황  (0) 2025.03.25
우면산 둘레길/ 김 재 황  (0) 2025.03.23
마등산 능선/ 김 재 황  (0) 2025.03.22
삼성산 삼막사/ 김 재 황  (0)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