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서정 *노재봉 님이 보내주신 사진 겨울 서정 김 재 황 날은 진작 밝았으나 들은 여직 먹먹하고 잠이 깊은 나무마다 흰 눈꽃도 가득한데 저만치 하늘 한쪽만 얼얼하게 뺨 맞은 듯-. 시조 2014.01.07
'고맙습니다'란 말 ‘고맙습니다.’란 말 김 재 황 작년에 이 한 마디 내가 가장 많이 한 말 올해에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도 그것! 정한 길 베풀며 가기, 모든 선비 바람이네. 시조 2014.01.06
청마가 달리는 길 청마가 달리는 길 김 재 황 멋지게 달려야만 이름값을 하는 거라 푸른 들 바라보고 그 발굽을 모으노니 너에겐 앞만 있을 뿐, 지난 소리 안 들린다. 아무리 숨이 높고 구슬땀에 젖더라도 그 갈기 휘날리며 바람처럼 산을 타면 개나리 노란 꽃 너머, 넓은 풀밭 잘 보인다. 시조 2014.01.03
새해 아침에 새해 인사 드립니다. 모든 분들! 새해에는 뜻하신 모든 일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갑오년 아침에 김 재 황 내가 바로 말띠이니 때를 이제 만났구나, 내가 비록 둔마지만 때를 딛고 천리마로 하늘이 가리킨 길을 뜻 푸르게 달리겠다. 시조 2014.01.01
눈이 이르는 말 눈이 이르는 말 김 재 황 하얗게 치자 꽃이 다독이는 마음자리 이 세상엔 별의별 일, 다 생기기 마련이지 모든 것 용서하라는 가르침을 듣는다. 시조 2013.12.29